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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1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그후… “위기를 기회로”

구조조정 1순위 도립의료원·도생활체육協 등
노사관계 개선·내년도 사업계획안 마련등 분주

도내 21개 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기관들이 앞다퉈 개선 의지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한 산하 기관 관계자는 “경영 평가 이후 새로이 조직진단과 내년 경영성과 올리기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일부에서는 ‘일단 위기를 넘기고 보자’는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평가 등급 중 가장 낮은 ‘라’ 평점을 받은 도립의료원은 모든 영역에서 낮은 평가로 구조조정 1순위에 올랐었다. 노사관계 개선은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기관은 노조와 비정규직 임금 체불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의료원측이 발표한 개선 방안에는 노사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추상적 수준에 그치고 의지도 약해 보인다는 지적. 임금체납, 업무환경 열악으로 근무의욕과 자긍심 저조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의료원은 ‘임금의 제때 지급 및 근무환경 개선’이라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식의 개선책을 내놓았다.

전반적인 부서원간, 동료직원간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위해서는 ‘부서원간, 동료직원간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을, 부서간, 병원간 의사소통 부재에 대해서는 ‘부서간, 병원간 의사소통 원활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 대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같은 ‘라’ 등급을 받은 도생활체육협의회는 도 감사결과 ‘구성원간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외부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한 ‘조직 역량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추진과 대대적인 조직정비와 교육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지방공사는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공급목표 달성률이 51%, 회수목표 달성율 81.4%로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1부서 1지구 판촉지원제, 협약은행 중도금 대출 알선 및 대금납부조건의 탄력적 적용, 공공시설용지 현물교환 방안 모색 등 적극적인 판촉노력을 전개키로 했다.

또 산업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매출목표 달성율이 72.2%(목표 239억, 실적 173억)로 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1부서 1지구 판촉지원제 등 택지와 동일한 개선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문화의전당은 예술단 운영과 관련 관객수가 2005년에 비해 관객 11% 감소, 수익률 13.8% 하락한 것에 대해 매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부진 사업에 대한 달성방안과 세부 추진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 소공연장의 운영 활성화에 대한 대책으로 도립극단과 도립무용단의 상설 공연을 시행하고, 지역 인근의 시·군 예술단과의 교류 공연과 도내 예술인들의 발표회를 통한 공연의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수입원 다각화 노력 부족과 불필요한 인건비 상승으로 재정자립도는 악화됐으며, 구성원 간 신뢰도와 의사소통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수입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금융사간 경쟁유도, 금융상품 다양화와 함께 기부금 종류 세분화, 일반기업 및 개인 소액 기부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한 기부금 운영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인건비 상승 문제는 올해 비정규직보호법과 관련해 대처할 계획이며, 구성원의 자긍심 및 성취감·신뢰도·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선택적 복지제도 시행, 정기적인 직원만족도 조사, 합리적 직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영어마을은 캠프 전반적인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기획·마케팅 역량이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영어마을은 교육비 원가분석을 통한 현실화, 일일체험 및 입장시스템 개편, 연간 회원모집, 상업촬영 유치, 기업체 제휴 마케팅 등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정자립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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