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미리내성지 인근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서해종합건설의 안성시를 상대로 한 뇌물로비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는 30일 안성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시청 농림과와 도시과 등 4개 부서에서 골프장 관련 공문서와 업무일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안성시가 골프장 인·허가 로비를 시도하던 서해종건에게 부적절한 혜택을 주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5월 용인시 기흥구 K골프연습장에서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안성시장에 전달하라는 취지로 골프장 건설 시행사 대표에게 현금 4천만원을 건네고,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회장으로서 기업자금 59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서해종건 회장 김모(55)씨를 29일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