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3℃
  • 구름조금강릉 31.5℃
  • 흐림서울 28.2℃
  • 구름조금대전 27.4℃
  • 구름조금대구 27.9℃
  • 맑음울산 26.9℃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7.1℃
  • 구름많음제주 28.0℃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0℃
  • 구름조금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구름조금거제 27.4℃
기상청 제공

한경대-재활복지대 통합 몸살

한경대 교수협 “4년제 승격 약속지켜라” 반발
교육부 “양측 합의가 먼저” 심의 무기한 연기

지난 4월15일 통합 선언 및 합의각서까지 체결한 안성 한경대-평택 재활복지대간 대학 통합(가칭 경기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 조성방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양 대학 구성원간 마찰과 4년제 승격 약속을 지키라는 한경대 교수협의회 등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간 통합 정신에 위배되지 않을 만큼 충분한 협의와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며 “대학 통합 심의를 사실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연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부 심의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여 대학 통합을 바라는 측에서의 추가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김문수 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지로 향후 경인교대와의 ‘2+3+4’의 그림을 그려온 대학 통폐합은 차기 정권으로 자칫 넘어갈 수도 있게 됐다.

도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에 대학 통폐합 심의가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대학 통합이 이뤄져야 경인교대안을 꺼내들 수 있는데 갑갑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도와 한경대-재활복지대간 통합안이 제출될 경우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어 더욱 갑갑한 실정이 됐다. 올해말까지 대학 통합을 유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던 한경대 교수협의회측은 지난달 중순 대학 통합안이 ‘교육부의 종합대 승격 거부’로 인해 사실상 그 가치를 잃었다며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교수협의회측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교수회 의결에 반하는 본부측의 대학통합 신청은 대학의 민주성에 대한 도전”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었다. 한경대 학내에는 대학본부-교수협, 학생들간의 통합파와 반통합파의 갈등이 번지고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한편 지난 4월 협의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도는 지난 7월 중순 대학통합안이 부결된 이후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