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8일 80회 생일을 맞았다. 기념 행사는 소설가 조정래씨의 위인전 시리즈인 ‘박태준’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조정래씨는 어린이들을 위해 위인전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총 30권 가운데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등 5권이 1차로 출간됐다. 생존 인물로는 박 명예회장이 유일하다.
조 작가는 인사말에서 민족과 나라가 어려울 때 하나밖에 없는 일생을 바쳐 희생하고, 자기를 위해서는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지 않았을 때 위인이라 불린다며 박태준 회장은 군인으로 나라를 지켰고, 기업인으로 조국의 산업화를 이끌었고, 정치인으로서 총리를 지내셨지만, 지금은 사사로운 이익을 취할 위치에 있지 않아 어린이들이 위인전 박태준을 빨리 읽도록 했다고 집필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이룩한 우리 경제발전을 단군이래 최대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세계는 20세기의 기적이라 부른다며, 중국과 베트남이 우리경제를 그들의 경제발전 모델로 삼고 있어 입증된다고 했다. 이어 1960년대 100달러 미만의 소득수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시작해 그 분께서 돌아가실 때 12배인 1천200달러였는데, 그 후 10년 만에 1만 달러로 성장한 원인을 분석했다고 한다.
1980년대 민주화로 대모도 많이 했지만, 중동건설에 진출해 오일달러를 벌어들였고, 포항제철이 값싼 철을 공급해 가전,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화를 가속시켜 급성장의 신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그 신화의 중심에 국제 철강기업 포스코와 명문 포항공대를 일구어내기까지 평생을 아낌없이 다 바친 ‘근대화의 기수’라는 이름의 세계적인 철강 왕 박태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서 축사를 한 박준규 전 국회의장은 “포스코만큼 우리 경제에 이바지한 기업이 없다”면서 “박 명예회장은 한국 경제의 1인자로 누구도 남길 수 없는 위업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박 전 의장은 “1990년대 초 박태준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중상모략으로 실패했다”면서 “만약 그때 성공했다면 한국의 ‘잃어버린 15년’과 작금의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계와 재계 등에서 초청된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회창씨의 출마 선언으로 소용돌이치는 대선정국 속의 바쁜 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도 행사에 참여했다. 두 후보가 서로 외면하고 어설픈 분위기를 만들자, 박 전 총리가 축배를 제의했다. 두 후보에게 잃어버린 15년을 되찾을 수 있는 ‘짧은 인생을 영원한 조국에’라는 그의 좌우명이 각인됐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