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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박람회 ‘혈세먹는 하마’

1회당 채용구직자 100명 업체당 평균 1명도 안돼

도가 실업난 해소를 위해 도내 11개 도시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구인구직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송영주 의원은 1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도가 개최한 18차례 채용박람회에서 채용된 구직자는 모두 1천86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람회 1회당 일자리를 얻은 구직자는 100명 수준에 불과하고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2천601개)이 채용한 구직자가 업체당 평균 1명에도 미치치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 5만5천여명 가운데 면접 기회를 잡은 구직자는 전체의 27%인 1만5천여명에 불과, 대다수 구직자들이 헛걸음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용박람회가 시들해지면서 올들어 채용박람회 1회당 참가업체는 114개로 지난해 152개보다 8개 줄었고 참여 구직자도 3천228명에서 3천101명으로 127명이 줄었다.

그러나 도가 올해 취업박람회를 위해 지출한 예산은 5억4천만원에 달해 유명무실한 채용박람회를 위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송 의원은 “채용박람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벤트성 행사 중심의 박람회에서 벗어나 상설 취업센터를 지역별로 운영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실속있는 취업 상담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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