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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체육발전 거스르는 비인기종목 선수 홀대

 

600년만에 돌아온 ‘황금돼지 해’라는 정해년(丁亥年)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 때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더욱 알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내년 계획을 설계한다.

체육계 역시 각 가맹경기단체 별로 지난 한해 성과를 검토, 강점은 살리고 취약점은 보강하는 등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력강화에 들어갔다. 특히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타 시·도 및 실업팀과 ‘소리없는 전쟁’을 치러야 하는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팀에게는 내년 1년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현재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팀은 도청과 도체육회를 비롯해 28개 시·군 120개팀이다.

시·군 직장운동부 지도자들은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첩보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철저한 전략과 시간 계획을 세운다.

이는 일선 시·군의 재정 여건상 한 두 종목에만 전력을 다하는 타 시·도 및 실업팀과는 선수영입 비용에서 수천만원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 시·군에서는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유 만으로 선수 및 임원 등이 홀대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로 인해 관내에서 배출된 우수선수를 타 시·도로 빼앗기는 경우도 다반사다.

전국체전 등 각종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라 할지라도 비인기종목일 경우 해당 시·군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전 고양시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자 역사’ 장미란을 영입했고, 성남시도 지난 16일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한국체대)를 조만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와 도체육회에서 추진중인 ‘글로벌 스타’ 발굴 및 육성 정책에 발맞춰 일선 시·군에 힘을 실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수선수 및 글로벌 스타 영입에 앞서 관내 유망주를 발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래가 총망되는 유망주를 비인기종목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홀대하는 것은 역시 역사를 역행하고, 도의 체육발전을 거스르는 행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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