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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부천 소사초등학교

‘꿈나무 배구교실’ 11년째 운영 각종대회서 메달획득
전교생 대상 한자능력 급수제·맞춤 체력 인증제 실시
독후감쓰기·독서경시대회 등 개최 올바른 가치관 확립

 

‘개개인의 소질을 계발해 21세기의 주역이 될 소사어린이’ 복숭아 꽃이 곱게 피는 부천시. 이곳 부천에서도 새희망의 배움터로 알려진 소사초등학교가 내년 38회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1만4천961명의 학생들이 가슴에 강렬한 열정을 품고 배움의 길을 걸었던 곳. 소사초교는 지난 1970년 3월1일 개교한 37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학교로 소사지역에 최초로 생긴 초등학교다.

한때는 77학급에 이르는 대규모 학교이기도 했지만 4개 학교(부안초, 부원초, 복사초, 창영초)로 분리되면서 초등학교 39학급, 특수학급 2학급과 유치원 5학급을 편성한 중견 학교로 1천600여 어린이들의 배움터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소사초교는 역점사업으로 창의력을 키워가는 독서운동 전개, 늘푸른 학교환경 가꾸기를 시행하고 있고 교육목표로는 바르게 행동하며 효도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있는 어린이, 새롭게 생각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심신이 건강하며 끈기 있는 어린이 등 21세기의 주역이 될 소사어린이를 학생상으로 추구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배구부의 최고 자리에 서겠다’

소사초등학교의 자리매김한 배구부는 우수 선수의 조기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코치를 선임해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상수업을 이수한 후에 훈련활동에 참가하도록 하며 각종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실적을 계속해 올리고 있다.

소사초교 배구부는 지난 1995년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부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창단됐다. 소사초교는 ‘꿈나무 배구교실’을 11년째 운영하면서 9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대표팀으로 활약했고 은메달과 동메달을 한 차례씩 수상해 부천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다.

또한 부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배구부를 창단한 소사초교는 최근까지 도가 주최한 배구대회에서 무려 26차례나 메달을 획득했다. 올해만 해도 경기지역에서 도학생체육대회 우승과 도지사기 배구대회의 우승을 거머쥐는 등 부천 생활체육에도 이바지 했다.

‘한자를 알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어린이’

소사초교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별 한자 능력의 신장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초한자를 익히는 한자 능력 급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평가를 통해 해당 급수 시험 80점 이상 학생에게 해당 급수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6학년 까지 7급 이상을 이수하면 550여자를 이수하게 되고, 4~6학년 학생들에게는 5급 이상의 국가인증제에 도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자교육은 아침 자율학습 시간, 가정학습 등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또한 한문교육연구원과 연계하여 효과적인 한자 교육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줄넘기 3품 인증제, 건강한 어린이가 되자’

맞춤 체력 인증제를 운영하는 소사초교는 줄넘기 품제를 통해 바른 생활 습관 형성으로 평생 건강을 지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순발력과 지구력 향상으로 어린이들의 체격 향상과 체력 단련을 통한 학교 체육 교육을 도모하고 있다.

1, 2학년은 체력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그 외 전학생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줄넘기를 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즐겁고 건강한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줄넘기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줄넘기의 기본 종목 습득을 1차적인 목표로 삼고 꾸준하게 활동함으로써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1년에 모두 3회에 걸쳐 급수를 평가하고 해당 급수의 조건을 충족한 어린이에게 품증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매 학년 초에 줄넘기 급수를 측정해 담임의 확인을 받고 학년말에 급수를 기록하여 학년간의 연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서운동 전개, 창의력있는 어린이가 되자’

지난 2006년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완성되고 사서교사를 배치해 도서관을 연중 개방하고 ‘열린독서코너’, 도서관 이용을 위한 ‘도서관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을 디지털화 해 인터넷을 활용한 독서 붐을 조성하고 정보능력을 신장시켜 효율적인 독서교육으로 아동들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독서 경험을 교과 학습과 연계해 학습방법 개선을 도모하고 독서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정서를 순화시키는 것도 소사초교의 자랑거리다.

또한 교양을 쌓고 창의선과 미래지향적인 꿈을 가꾸도록 한다. 학급에는 학급문고를 설치하고, 학급담임과 학급 도서위원이 자율적으로 문고를 운영하며 학습과 독서의 활동을 돕는다. 또한 독서 붐을 조성, 전자 도서관 독후감 쓰기 대회, 다독아 표창 독후감 쓰기 대회, 독서경시대회, 독서지도 우수사례 발표, 국어사전 찾기 대회 등을 전개하고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늘 푸른 학교, 자연과 같이하는 어린이가 되자’

소사초교는 운동장에 푸른 숲을 조성하고 아동들에게 늘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학습공간을 생각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고귀함을 배우게 하고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게 하고 있다.

또한 학생 자신도 그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게 하며, 학부모 및 지역 주민에게도 어릴 적 늘 보고 자랐던 소박하고 정겨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게 함으로써 소사 어린이와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공원 숲속 학교를 만들고 있다.

더욱이 올해 소사초교는 학교공원화 사업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제 2단계 공원화 사업 시행과 더불어 푸른 학교숲을 조성하고 다양한 수목의 식재와 야생화화단 조성 등을 통해 학교숲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휴식과 학생들의 학습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풀벌레, 곤충, 새들이 찾아드는 도시 내 녹색 네트워크를 조성해 숲을 통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가진 꿈을 지닌 어린이 육성”

   
 
  ▲ 이재월 소사초 교장  
 
2년 후 정년을 눈앞에 두고 올 3월에 소사초등학교로 부임한 이재월 교장은 인자한 웃음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할아버지로 통한다.

 

소사초교에서 마직막을 장식하면서 소사 어린이들이 늘 밝고 명랑하게 자랄 수만 있다면 모든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이 교장은 “역대 교장들이 학교 환경개선과 어린이들을 바르고 씩씩하게 키워온 노력과 교훈을 이어 받아 21세기에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창의적인 어린이들이 ‘큰 꿈’을 키워 가도록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커서 어른이 되듯이 소사초도 커가는 어린 아이들만큼 같이 성장해 나가는 학교가 되겠다”고 학생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심정을 말했다.

 

특히 이 교장은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어린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모든 어린이들이 늘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다가서고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강한 어린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복숭아꽃이 만발하던 부천의 모습이 조금씩 도시화 되어가면서 자연의 고마움을 모르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 안타까워하는 이 교장은 마지막까지 “소사초등학교로 인해 소사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며 “오죽하면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에 잔디라도 깔아주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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