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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 기념미술관 “왜 이런 곳에…” 개관 앞두고 입지 논란

진입로 협소·관람객 주차장 전무·주위엔 불법창고’

독립투사 해공 신익희 선생기념문화미술관(조감도)이 완공돼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진입도로 협소 등 건물 입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하남시 및 해공 신익희 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하남시 광암동 산 34-16 일대 대지면적 76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기념문화미술관을 준공, 다음달 12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익희 선생기념문화미술관은 부지매입비 19억5천여만원 등 4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4월 하남시로부터 자연녹지에 미술관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건물이 지어졌다.

또 이 미술관은 해공 선생이 직접 쓴 서예와 당시 독립지사의 글 등 각종 작품 113점과 북한그림 10여점, 국내 유명화가들의 작품 등이 전시돼 일반에게 공개된다.

특히 미술관은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독립투사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사상과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높은 현장 학습장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술관 주변에는 불법창고 등이 들어서 있어 주변환경이 열악하고 일반인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 위치함으로써 공공성이 결여되는 등 입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기념사업회는 조만간 도와 협의를 거쳐 입장료 유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단순한 미술관 기능과 미흡한 현장실정에 비춰볼 때 사업성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 외에도 미술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전용 주차장 면적이 10면에 불과해 직원주차장을 빼고 나면 사실상 일반인들의 차량진입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학생들이 대형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회차할 공간이 전혀 없는 등 이 구간 교통정체 유발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해공 기념사업은 사단법인 자체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시와 무관하다”며 “조기에 부지를 확보, 부대시설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류중석 이사장은 “재단에서 미술관 일대에 가계약한 땅 약 8천㎡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 각종 부대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라면서 “당장은 미술관을 찾는 이용객수가 많지 않아 이용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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