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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총기 탈취사건 경찰 초동 대처 도마위에

용의차량 목격하고 1시간20분간 미적
검문 강화 후 경기경찰청에 보고 안해

강화 군부대 총기 탈취사건<본지 12월7·10일자 6면 보도>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10일 유력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대를 급파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에 사는 A씨가 용의자 인상착의와 비슷하고 혈액형도 용의자와 같은 AB형인데다 전과와 특수부대 복무경력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서울 모처에서 A씨를 만나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마에 상처도 없는데다 뚜렷한 직장이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상 용의자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돌려 보냈다.

경찰은 다만 최종확인 차원에서 A씨의 동의를 얻어 구강포를 채취, 용의자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이 용의자에 대한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제2의 범행이나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겨냥한 테러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의 초기대응 미흡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7시53분쯤 한 운전자가 국도 39호선 화성 발안톨게이트 근처에서 용의차량인 경기85나9118호 코란도 차량을 목격하고 화성경찰서 상황실(112)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1시간20분이 지난 밤 9시16분쯤에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등의 조치를 취했고 경기지방경찰청에는 별도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용의차량은 112신고 접수 후 2시간47분만인 밤 10시40분 발안톨게이트에서 10㎞ 떨어진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논에서 불에 타던 채로 발견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용의차량 신고 접수를 받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은 화성서에 대해 10일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천·평택·화성 등 3개 경찰서 수사인력으로 구성한 수사전담반(54명)을 수사본부로 상향 재편성하고 89년 이후 해병대 전역자 1천791명 가운데 동일혈액형(AB형) 96명에 대한 전과 및 차량소유여부, TG CCTV 및 통행권 확보와 지문감식 등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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