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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쓰나미’ 경기 해안 덮치나

태안 기름유출 북방 해상 빠르게 확산
평택 화성 연안 기름띠 유입 예방 비상
어패류 오염 우려 물량 줄고 가격 폭등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기름띠가 북방 인근 해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평택,화성지역 등 도내 서해 연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 충남 지역의 어패류 생산이 중단되면서 수원,구리,의정부,부천 등 도내 수산시장 등의 어패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제2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10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도내 수산시장 등에 따르면 평택해수청은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과 관련해 사고 직후인 지난 7일부터 평택·당진항으로의 기름띠 유입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평택해수청 사고대책반은 지난 8일부터 예찰선박을 이용해 평택항 인근의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출어 어민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평택항 관할수역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성구미, 입파도, 풍도 인근까지는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예찰중인 선박은 표지선과 순찰선, 화성시 어업지도선 등으로 각각 풍도와 국화도, 육도 등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평택항 인근 어민들은 혹시 발생할 기름띠 확산에 안심할 수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장수리 김영국 어촌계장은 “오는 12일 경기남부수협 직원들과 어촌계 직원들이 직접 사고 지역을 방문하고 기름띠 제거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수산시장 마다 어패류의 가격이 급등했다.

김장철이 끝나 안정세를 보였던 굴가격은 2배 이상 올랐으며 바지락 등 패류의 가격도 상승했다.

본지 조사결과 수원시 권선구 D수산의 경우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양식 굴이 1㎏당 1만2천원, 자연산이 1만5천원으로 사고 전보다 3천~4천원씩 가격이 올랐다.

바지락도 20㎏을 기준으로 사고 전보다 1만원 가량 올랐다.

부천시 원미구 D수산에서도 굴과 조개류의 가격이 사고 전보다 4천원 정도 올랐으며 구리농수산물시장 내 A수산도 굴, 바지락, 조개 등 어패류의 가격이 사고 전보다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원미구 조모(54) 씨는 “남편이 굴을 좋아하는데 막상 사러 가보니 굴 가격이 올라 많이 사지 못했다”며 “이번 기름유출이 어패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아 수산물을 먹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수원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어패류가 오염될 우려가 있어 소비자들이 찾기를 꺼리는 것같다”며 “이번에 오염된 곳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어패류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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