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필재)는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눈감아 줄 것을 부탁하며 경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경찰 출신 게임장 업주 박모(51)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4월 인천시내 모 경찰서로 찾아가 강력팀 소속 A 경위에게 100만원을 주며 게임장을 단속하는 B 계장에게 잘 말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4차례에 걸쳐 35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같은 달 학익동 자신의 게임장 앞에 주차한 A 경위의 차 안에서 “B 계장에게 전달해 주고 잘 얘기해 달라”면서 1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경위와 B 계장을 불러 뇌물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