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공감의 문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전문화예술’ 겨울호(통권 제50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선 ‘문화정치학’과 ‘88만원 세대론’, ‘공감(共感)의 문화연구와 문화정책’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합의된 문화이념이 없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적 공동성(commonality)의 문제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 ‘사회적 공감’을 위한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할 오늘의 문화예술이 겪고 있는 소통의 위기를 논의한다.
홍성민 교수(동아대·정치학)는 총론 ‘공포와 선망의 문화’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성의 정치, 감성의 정치, 신뢰의 정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태훈(성균관대 대학원생)은 88만원 세대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하면서 저항의 역능(力能)으로서의 이름 짓기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존 질서에 대한 젊은 세대 특유의 ‘부정성’의 미학과 윤리학을 통해 자기 세대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성일(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황우석 파동과 영화 ‘디 워’ 논란 등을 둘러싼 문화연구의 문제점을 지적, ‘대중’을 위한 문화연구 아이디어와 담론 생산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문의)031-231-7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