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기린의 신작 ‘얼굴-천개의 표정’(이상범 작·연출)이 오는 6일까지 시흥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 KPU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얼굴-천개의 표정’은 지난 2005년 실험적 표현양식으로 무대에 올린 ‘관객이 써내려가는 이야기’ 시리즈Ⅰ 비언어극 ‘聖가족’에 이어 두번째 비언어극 이야기.
작품은 철저하게 배우들의 몸에 의존한다.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굽이굽이를 배우들의 몸으로 표현한다. 관객들은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인생의 희로애락 등 다양한 인생사를 배우들의 신체를 빌어 몸으로 포착하고 몸의 표정으로 완성해낸다.
즐겁고, 신나고, 눈물 나고, 감동적인 음악이 갖는 정서적 느낌이 몸의 표정과 만나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무대 곳곳에서 각자의 인생을 마주하게 된다.
1만~1만5천원. 문의)031-431-2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