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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 눈꽃에 홀려 손맛에 끌려 ‘강원도’ 로 간다

“사람이란 추억을 기다리며 삶을 견디는 것이다.” (소설가 윤대녕)

많은 이들이 힘들 때마다 찾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의 추억이 남아있을 듯한 강원도.

그곳의 사계절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겨질 때가 있다.

삶을 견디는 힘.

바로 ‘추억’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계절, 주말여행 코스로 강원도 화천과 인제는 어떨까.

겨울을 맞아 열리는 강원도 화천의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의 ‘빙어축제’를 소개한다.

겨울 축제에서 곁들이는 찬 소주 한 잔이 또다른 추억이 될 듯하다.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강원도 화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는 1월. 이곳에선 ‘얼지 않은 인정, 녹지않은 추억’을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바로 오는 27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다.

산천어는 환경부에서 선정한 ‘수질 매우 좋음’ 등급 생물 지표종의 연어목 연어과 어류로, 물이 맑은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토종 민물고기를 말한다.

이 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눈썰매, 눈조각, 얼음축구등 약 40여종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 잡기 등이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두께 40cm의 빙판에 구멍을 내고 그 속으로 미끼를 넣어 산천어를 잡는 것으로, 길이 30cm정도 되는 작은 전통 낚시대로 미끼를 꿰어 산천어를 낚을 수 있다.

낚시도구 일체는 축제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낚시법이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낚시터 옆에는 산천어 낚시방법을 알려주는 낚시교실도 무료로 운영된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말 그대로 한겨울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매년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축제장에서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 내의 회서비스 센터에서 회를 먹거나, 곳곳에 자리한 구이터에서 소금구이를 해서 먹을 수도 있다.

또 얼곰이성(축제 메인 눈 성), 대형 눈조각, 빙판깜짝이벤트, 미니콘서트, 화천관광사진전, 산천어소망엽서적기 등 관람객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인 눈얼음 체험프로그램인 눈썰매, 얼음썰매(한국 전통 얼음썰매), 봅슬레이, 아이스 바이크 등이 눈길을 끈다.

화천천은 북한강 최상류의 지류로, 화천 시가지를 감싸며 흐른다. 강폭은 80~130m이며 산천어 축제 때는 이 강을 막아 두께 30~40cm 이상으로 얼린다. 행사장 길이는 약 2km.

얼음판 위에는 봅슬레이,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아이스 바이크장, 얼음축구장, 스케이트장, 얼음 낚시장 등이 있다.

눈썰매장은 50m 눈슬로프와 150m의 얼음슬로프가 혼합된 복합 눈썰매장으로 이색체험을 할수 있다.

또 얼음 낚시장은 30~40cm 이상 얼어 있는 빙판에 얼음구멍을 내어 낚시터를 만들었으며, 수심은 1~3m이다.

강변에는 축제 안내소, 문화전시체험공간, 식당, 기념품 판매소등 각종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산천어 축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대부분의 체험프로그램들도 역시 무료로 운영된다.

민박, 팬션 4인기준 4~5만원선이다. 문의)033-441-7575.

 

▲인제빙어축제
=내설악의 북풍과 물 맑은 내린천이 빚어낸 웅장한 자연. 이런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답답한 도심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내자. 올 겨울여행은 친구와 연인이 함께, 온 가족이 손잡고 재미있고 신나는 빙어축제장으로 가보자.

광활한 얼음벌판 위에서 펼쳐지는 ‘인제빙어축제’가 오는 31일부터 2월3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선착장 소양강 일대에서 열린다.

‘자연이 만들어준 테마파크(Natural Theme Park)’를 주제로 열리는 빙어축제는 온 가족이 얼음과 눈 위에서 웃고 즐기며 겨울놀이에 흠뻑 취할 수 있어 좋다.

또한 4가지 뚜렷한 테마별 이색 겨울놀이는 드넓은 얼음벌판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그 어느 해보다 즐겁고 신나는 놀이의 즐거움을 선물해줄 것이다.

깨끗한 자연을 만나는 ‘Nature Zone’에서는 빙어낚시(빙어낚시교실)와 순백의 얼음꽃을 피우는 환상의 은빛나라, 80m 슬로프를 자랑하는 눈썰매장, 눈조각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빙어낚시는 어린이에서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손쉽게 호수의 요정 빙어를 낚을 수 있는데, 혹시 빙어를 낚지 못하더라도 낙담하지 마시라.

낚시터 곳곳에서 축제의 마스코트인 빙어수달이가 빙어를 무료로 나누어 주고, 빙어무료 시식회를 확대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신나는 겨울을 만나는 ‘Leports Zone’에선 빙판 위에서 즐기는 얼음축구를 비롯해 빙판슬라이딩, 인간볼링과 광활한 얼음벌을 질주하는 씽씽 빙판투어, 80m 슬로프를 자랑하는 눈썰매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특히 빙판 위 줄다리기, 빙상경보대회에는 참가자 모두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신나는 겨울프로그램이 될 듯하다.

맛있는 겨울을 만나는 ‘Wellbeing Zone’에서는 빙어회와 빙어튀김을 비롯해 산촌의 고유음식인 감자 붕생이와 메밀전병 등 30가지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산촌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따듯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황태국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또한 추운 날씨에 따듯하게 몸을 녹여줄 모닥불카페가 행사장 곳곳에 설치돼 모닥불 가에 모여앉아 군고구마와 찰옥수수를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도 있다.

‘Family Zone’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공간으로 따듯한 실내에서 수달선생님과 함께 환경사랑을 배우고, 빙어를 잡아서 튀김으로 맛보기까지 전과정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열려라 빙어세상’이 어린이를 기다린다.

여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빙어 망또를 입고 은빛나라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해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만들 수 있다.

민박 6개 읍면에서 600곳을 운영하며 4인가족기준 5만원. 축제기간동안 무료셔틀 버스를 운행한다. 이곳에서 수도권에서 만나볼 수 없는 23도짜리 ‘산소주’와 ‘빙어’를 맛볼 수 있다고 귀띔. 문의)033-460-2170/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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