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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미군 매향리 사격장 오염실태 공개

납 34배 구리 5배 기준치 초과
지하수·해상도 치유 시급…올 상반기 실시설계 후 정화작업 착수

 

주한미군이 54년간 사용하다 정부에 반환한 화성시 미 공군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의 환경오염실태가 16일 일반에 공개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화성시 주민과 공무원,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매향리사격장의 오염실태와 정화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국방부와 환경오염 조사를 맡은 환경관리공단(육상)과 목포대(해상)는 기지공개 취지와 정밀조사 결과를 설명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지를 방문해 오염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조사결과 매향리사격장(농섬해상사격장 포함 2천376만9천㎡)은 토양오염이 6천9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오염량은 납이 3천445㎎/㎏로 기준치(100㎎/㎏)의 34배, TPH(총석유계 탄화수소)는 2천377㎎/㎏로 기준치(500㎎/㎏)의 4배, 아연 783㎎/㎏로 기준치(300㎎/㎏)의 2배에 이른다.

또 BTEX(휘발유에 포함된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4개 성분)는 272㎎/㎏로 기준치(80㎎/㎏)의 3배, 구리 259㎎/㎏로 기준치(50㎎/㎏)의 5배, 니켈 77㎎/㎏로 기준치(40㎎/㎏)의 1.9배에 이른다.

지하수 오염의 경우 발암물질인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의 오염농도는 0.079㎎/ℓ로 기준치(0.01㎎/ℓ)의 7.9배, TCE(트리크로로에틸렌) 오염도는 0.042㎎/ℓ로 기준치(0.03㎎/ℓ)의 1.4배, 벤젠은 0.333㎎/ℓ로 기준치(0.015㎎/ℓ)의 22배에 달했다.

매향리사격장의 경우 육상기지인 다른 반환 미군기지와 달리 해상사격장 면적(2천279만6천㎡)이 넓어 토양오염 치유에 비해 갯벌을 포함한 해상오염 치유가 시급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국방부는 올 상반기 환경오염 정화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정화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정화작업이 끝난 기지부터 매각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1년 조성된 매향리사격장은 육상사격장과 매향리 앞바다 농섬해상사격장 등 모두 2천376만9천㎡ 규모로 미 공군 폭격장으로 사용돼다 2000년 8월 육상사격장에 이어 2005년 8월 농섬사격장이 각각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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