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6℃
  • 구름많음서울 28.7℃
  • 맑음대전 27.9℃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8.1℃
  • 구름조금고창 27.3℃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구름조금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7.2℃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거장의 魂을 연주하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5일 창단 20주년 신년음악회

 

말러, 리스트, 슈트라우스, 브루크너, 슈만, 모차르트, 브람스.

이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도전해 온 레퍼토리들이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루어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의 성공은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말러의 관현악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탁월한 곡 해석으로 평가된다.

부천필의 말러 전곡 연주는 ‘말러전문동호회’가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고, 일반인들에게도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국내 교향악단의 레퍼토리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 등 국내 음악계의 판도를 바꾸어놓기도 했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과 뛰어난 업적은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지난 2005년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로서의 부동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1988년 창단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를 비롯해 하이든, 슈트라우스 등의 프로그램을 들고 창단 20주년 첫 무대인 신년음악회를 마련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선보인다.

지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임헌정씨가 맡으며, 신예 첼리스트 재클린 최가 협연자로 나선다.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평화로운 이상 사회에 대한 동경을 표현한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로, 그가 세상을 떠난 해인 1791년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됐다.

이 오페라는 서곡을 비롯해 뛰어난 아리아 등이 많으며,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서 독일 전통 오페라로서의 ‘징슈필’(Singspiel, 노래의 연극)을 하나의 장르로 완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비극형태의 ‘오페라 세리아’와 희극오페라의 양식인 ‘오페라 부파’의 요소 등을 도입해 종합적인 작품으로 완성했다. 또한 미국 평론가들로부터 “놀랄만한 음악적 표현력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신예 첼리스트 ‘재클린 최’가 선보이는 ‘첼로 협주곡 제2번’은 하이든의 협주곡을 대표할 뿐 아니라, 슈만, 드보르작의 걸작과 함께 흔히 ‘3대 첼로 협주곡’이라고 불린다.

인터미션 후 연주되는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독일 철학자 니체의 초인적인 관념을 음악화한 것으로, 당시 음악계에서는 누가 감히 엄두도 못 내던 철학의 음악화를 시도해 관심을 모으는 곡이다.

S석 1만원, A석 5천원. 문의)032-320-3481.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