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6℃
  • 구름많음서울 28.7℃
  • 맑음대전 27.9℃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8.1℃
  • 구름조금고창 27.3℃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구름조금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7.2℃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환갑전시로 제2인생 출발

경기예총 남궁원 회장

 

나이 예순 하나. 인생을 제대로 이야기할 나이라고 했던가. 뭔가를 결정 짓는 순간이기도 하다.

프랑스 철학자 장 그르니에는 “저마다의 일생에는, 특히 그 일생이 동터오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렇듯, 40년째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경기예총 남궁원 회장의 이야기는 남달랐다.

21일 눈이 내리던 날에 경기예총 사무실에서 만난 남궁 회장은 “그동안 했던 작업을 한 매듭짓는 일로 올해 환갑을 맞아 전시회를 준비중”이라며 “더 크게 뛰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일”이라고 운을 띄었다.

그는 오는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2월28일부터 3월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본관에서 나이 환갑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고향에 대한 사랑을 허수아비로 작업했던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3단계의 연대기로 나눠 그동안의 삶을 이야기한다.

“대학시절, 잠시 떠나있던 고향인 가평을 찾았다가 새마을 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정취가 아쉬웠다. 고향의 기억을 찾던 중 우연히 보게된 들판에 홀로 남아있는 허수아비가 눈에 들어와 허수아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남궁 회장.

그의 삶은 일찍이 부모를 잃고 숙부 밑에서 자라던 외로운 삶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듯하다.

그렇다면 그에 있어서 그림은 어떤 것일까.

“그림은 자기 인생을 그리는 것이다. 나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세상을 살았던 삶 속에서 개척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교육대학을 나와 대학교수를 할 만큼 그만큼 의지가 강했다.”

이는 그의 좌우명인 ‘생각하라, 뛰어라, 만들어라, 가꿔라’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궁 회장은 올해 경기도 문화활성화를 위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가 화합을 목표로 일한 해였다면, 2008년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예술카드사업과 대만 ‘아트빌리지’ 교류사업을 본격화 시키는 한편, 오는 10월 가질 종합예술제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추진해 경기북부 문화붐을 일으키는데 노력할 생각”이라는 그의 얼굴에는 강인함이 느껴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