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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心 녹이는 달빛속 童心

내달 16일 하남문예회관서 음악극 ‘낮에 나온 반달’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윤석중, ‘낮에 나온 반달’ 일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의 작품이 극으로 만들어진다.

윤 선생은 생활 주변의 친숙한 대상을 소재로 리듬을 살린 동시 ‘어린이날 노래’, ‘퐁당 퐁당’, ‘고추 먹고 맴맴’ 등 1천여편을 만든 아동문학가이다.

오는 2월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열리는 피아노 3중주의 윤석중 동시 음악극 ‘낮에 나온 반달’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다.

이 시는 홍난파 선생이 곡을 붙여 많은 이들에게 불려진 노래이기에 더욱 유명하다.

추억을 이야기할 때면 함께 떠오르는 것이 어릴 적에 즐겨부르던 동요일 듯하다.

해설가의 동화구연을 비롯해 피아노 3중주의 연주가 어우러진 이 공연은 윤석중 선생의 동심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은 어린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극은 ‘현실의 공간’과 ‘동심의 공간’ 등 두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현실의 공간’에선 할아버지는 어린이를 위한 동요음악회를 준비하고, 반달은 할아버지에게 촌스러운 이름을 지어서 친구들이 매일 자신을 놀린다고 투정을 부린다.

할아버지는 반달에게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 말고도 더 많은 세상이 있다는 이야기하며 애벌레와 홀씨, 물방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듣고 반달은 스르르 잠이 든다.

마음 속 세상이란 부제가 달린 ‘동심의 공간’에서 반달은 동심의 공간에서 나비기 되길 희망하는 애벌레와 민들레가 되고 싶은 소망을 지닌 홀씨, 그리고 많은 것을 나눠주고 싶어 하는 물방울을 만나게 된다.

또 거미의 시를 좋아하는 불꽃과 친구들을 위해 시를 짓는 거미를 만나고, 반달은 애벌레의 죽음을 오해하고 거미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과연, 반달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2월16일 오후 2시·5시. 전석 1만5천원. 문의)031-790-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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