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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교육환경 외면 돈벌기 급급”

예술대생 연습공간 안그래도 부족한데 예술종합학교라니…

수원대학교가 사회교육원 교육과정으로 예술종합학교를 설립해 신입생을 모집 중인 가운데<본지 1월29일자 6면> 수원대 재학생들이 대학 측이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복지 등을 외면한 채 돈 벌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2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수원대 내 벨칸토아트센터를 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수원대 재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수원대와 재학생들에 따르면 수원대 사회교육원은 지난해 6월 현장교육 중심의 체계화된 예술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수원대학교내 벨칸토아트센터에 수원예술종합학교를 설립하고 학점평가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 처럼 홍보하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예술종합학교는 학점평가인정을 담당하는 한국교육개발원에 확인한 결과 학점평가인정기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예술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재학생들이 연습할 공간도 부족한데 예술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연극영화학부 A 씨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과 연습실이라고 해봐야 달랑 2개 밖에 없어 선·후배들끼리 연습실을 놓고 눈치만 보고 있고 그것마저도 비가 새고 겨울철에는 난방도 되지 않는 실정인데 예술학교설립이 무슨 말이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B 씨는 “학교시설인 벨칸토아트센터를 이용하는데도 대관료를 내야하는 마당에 예술학교 설립이 무엇이냐”며 “기존 학생들에 대한 처우개선부터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법정대학의 C 씨는 “타 대학의 법학과 전임교수들은 20~40명인데 수원대학교는 올해 전임교수 두 명 남을 예정인데도 학교 측은 예술종합학교를 설립했다”고 지적했다.

공과대학 D 씨도 “무한한 등록금 인상과 낙후되어 가는 시설을 보면 등록금의 교육 재환원이 부족하다”며 “학교인지도가 급추락하는 것에 대한 대책은 없느냐”고 반문하는 등 재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들의 건의사항이 대학본부 측에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즉시 시설상태를 파악해 개선할 것”이라며 “벨칸토아트센터는 극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예술종합학교는 센터 내 유휴공간만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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