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날이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안산과 용인에서 온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런 특별한 날, 가족들과 오붓한 나들이를 원한다면 안산문화예술의 전당과 용인민속촌을 찾아보길 권한다.

◇‘떠오르는 설날 햇살에 소원 소망 담아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설날을 맞아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를 마련했다.

오는 9일 전당내 야외무대에서 마련하는 ‘얼쑤~ 2008’가 그것. ‘행운충전’, ‘건강충전’, ‘열기충전’ 등 3가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탈북자·사할린마을·외국인근로자 등 고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도 초대해 위로의 어울림마당을 펼친다.

행사 첫 마당으로 행운충전(전당 계단광장, 오후 3시~5시30분)이란 주제로 안산문예당 계단광장에서 국악명인들의 신명나는 무대를 갖는다. 2003 KBS국악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여성타악그룹 ‘동천’의 시원한 모듬타악과 선반(사물공연)공연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의 ‘세마당’ 공연이 열린다.

남사당 공연은 우리 전통 연희의 근간이 되고 있는 평소 접하기 힘든 진귀한 볼거리. 살판, 버나, 덜미(인형극)로 이루어지는 남사당공연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

또 영화 ‘왕의 남자’에 줄타기꾼으로 출연한 판줄명인 남사당의 권원태씨가 출연해 재미있는 재담과 어우러진 스릴감 넘치는 판줄묘기를 보여준다.

전당 중앙광장에서는 오후 3시에서 5시30분까지 건강충전 주제로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떡메치기 등 우리전통의 세시풍속 놀이를 준비해, 아련한 추억과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초대형 민속연날리기 시연을 펼칠 계획인데 시원스레 창공을 차고 올라가는 연을 통해 올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흥겨운 명절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듯하다.

여기에 체험프로그램으로 한복등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포토존을 마련하는 한편, 포토제닉 3명을 선발해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초대형 달집태우기. 전당 중앙광장에서 오후 5시30분~6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해가 질 무렵 대형달집을 태우고 모든 관객들이 일제히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펼치며 올 한해의 액운을 쫒는 대동놀이로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의)031-481-4000.

◇설 맞이 세시풍속 한곳에서 한마음으로

한국민속촌은 민족 최대 고유 명절인 설 명절을 맞아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온 가족이 정겨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갖는다.

설맞이 민속한마당에선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가정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새해 기원행사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새해소원기원행사로는 소원성취 큰 굿 12거리를 비롯해 정초고사,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새해 소원지 올리기 등 가정의 한 해 소원을 기원해 보는 자리로 진행된다. 또 한해의 신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보기와 한 해의 액운을 막아 보는 세화(歲畵)체험과 삼재부적을 찍어서 삼재를 막아보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민속체험행사로는 명절세시풍속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설날 복 떡 한마당’을 비롯해 얼음썰매 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와함께 고구마 구워먹기,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윷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생활체험행사로 재미가 쏠쏠하다.

설 명절을 가족과 함께 정겹게 보내길 원한다면 민속촌으로 나들이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031-28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