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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알토란 명품연극’ 품다

안산문예전당 연극 테마공간으로 ‘업’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 이하 안산문예당)이 명품연극 테마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는 올해 안산문예당이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하는 연극특성화 사업 ‘연극-일상으로 가다’가 그것이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코믹연극 ‘서툰사람들’, 뮤지컬 ‘김종욱찾기’ 등 매월 명품 연극을 무대에 올려 안산문예당 고유의 색깔찾기에 나설 계획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놀이공간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월 안산문예당에선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명품연극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그 첫번째 주자로 나서는 연극은 ‘서툰사람들’.

무대에 올려지는 시기는 3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이다.

이 연극은 극작가 출신인 영화감독 장진의 초기 대표작으로 서툰 도둑과 집주인 여자간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코미디물로, 영화배우 강성진과 연기파 배우 장영남이 출연한다.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는 연극은 뮤지컬 ‘김종욱찾기’. 4월18일부터 19일까지.

2007년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비롯해 인기상, 연기상을 거머쥔 화제작 ‘김종욱찾기’는 연인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뮤지컬로 젊은층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어 5월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신상그레’는 연극과 영화를 접목한 해외 초청작으로, 연극의 테크닉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안산문예당이 6월 28일 선보이는 ‘세일즈맨의 죽음’은 20세기 최고의 희극으로, 국내 최고의 배우 전무송의 연기를 통해 중장년층 관객에게 많은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오는 10월 선보이는 ‘엘렉트라’는 오디션을 통해 뽑은 국내배우 8명이 출연하는 등 한·일 공동합작으로 벌써부터 국내연극계에서 최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담당하는 스즈키 타다시는 지난달 방한해 국내배우 오디션에 직접 참여해 참가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면담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엘렉트라’는 고대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모티브로 작업한 작품으로,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 ‘아가멤논’을 죽인 어머니와 그녀의 정부를 상대로 엘렉트라가 동생과 함께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스즈키가 연출하는 이 작품의 무대는 정신병원. 이 공간에서 배우들은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며, 환자 뿐만 아니라 의사 모두 정신병자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선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들이 정신병에 거린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안산문예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수예술장르 활성화를 위해 연극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9월 연극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주부연극교실’에서 주부연극인 14명을 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매년 5월 열리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최근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창작극 ‘선동’을 자체 제작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명실공히 경기서부를 대표하는 공연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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