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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적응 아동 정서장애 있다

道아동상담실, 상담 어린이 절반이 자존감 결여나 폭력성 보여
전문가 “대인관계 장애로 이어져 학교생활 등 문제 치료 절실”

일상생활에 대한 부적응으로 심리상담을 받는 어린이 중 절반이 폭력적인 성격과 낮은 자존감 등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아동상담실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및 일상생활 부적응으로 상담을 받은 13세 이하 어린이는 총 489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216명의 어린이가 불안전감과 열등감, 죄악감, 적대성 등의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와 선·후배, 부모 등 주변사람들과의 대인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은 어린이들은 125명(26%)으로 뒤를 이었으며 비행으로 인한 상담이 11%, 가정문제와 학업문제, 도벽에 대한 상담이 각각 6%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대부분 적대적인 폭력성과 자존감 결여로 인한 위축감, 우울증 등으로 인해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서적 문제가 대인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인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은 어린이 중 상당수가 정서적 문제를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스스로 고립돼 인터넷과 컴퓨터 중독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심리전문가들은 정서적 문제의 주원인이 가정 내 불화로 인한 관심부족과 폭력 등 열악한 양육환경 때문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점이 대인관계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격, 정서적 문제와 관련한 상담·치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대인관계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아동상담실 이 수 팀장은 “심리상담을 받는 학년기 어린이 중 대부분이 부족한 양육환경에 따른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다”며 “정서적 문제가 학교생활 문제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상담·치료 프로그램이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또 “정서적 문제와 대인관계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심할 경우 행동장애 등 아이들의 장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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