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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바흐 깨우는 피아노 마술사 임·동·혁

22일 고양아람음악당 시작으로 순회연주
타고난 감성·로맨티시즘 가미 감동 두배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씨의 환상적인 손놀림에 따라 바흐의 사랑을 담은 선율이 울려퍼지고….

이른바 세계 3대 콩쿠르 석권의 대기록을 거머쥔 그 손놀림을 도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씨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22일)을 시작으로 성남아트센터(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29일) 등에서 마련하는 피아노 리사이틀이 그것이다.

임씨는 2000년 부조니 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2001년 롱-티보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솔로 리사이틀 상, 오케스트라 상, 프랑스 작곡가 해석 상, 파리음악원 학생 상, 마담 가비 파스키에 상 등 5개 상 수상했다.

이어 2005년 제15회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수상, 2007년 6월 제1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4위를 기록하는 등 이른바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했다.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독특하게 인터넷 팬카페 회원수만 4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도 대단하다.

지난 2004년·2006년 서울에서 열렸던 리사이틀에서 매회 2천500석 전석을 매진되며 그 자체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쇼팽 스페셜리스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바흐로의 큰 도전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바흐의 꿈결 같은 선율이 돋보이는 ‘시칠리아노 g단조’를 비롯해 부조니가 편곡한 ‘코랄 프렐류드’와 ‘샤콘느’, 대망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까지 전곡 바흐로 이루어진 이번 레퍼토리는 임씨의 연주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만의 타고난 감성과 로맨티시즘이 가미된 바흐는 관객들을 또 한번의 감동으로 몰고 갈 것이다.

그가 꿈꾸는 바흐는 과연 어떤 빛깔일까. 그간 임씨가 선보였던 쇼팽을 비롯한 로맨틱한 작품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면, 바흐의 곡들은 이성적인 힘에 연주자의 개인적 색깔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이번 연주회가 눈길을 끈다.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2일 오후 8시. 으뜸자리 6만원, 좋은자리 4만원, 편한자리 2만원, 가장자리 1만원. 문의)1577-7766. ▲성남아트센터 28일 오후 7시30분. R석 6만6천원, S석 5만5천원, A석 4만4천원. 문의)1588-4430. ▲경기도문화의전당 29일 오후 7시30분.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031-23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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