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아파트에는 장미꽃을, 백합아파트에는 백합꽃을 심는다.
군포시가 무궁화, 매화, 장미, 백합 등 꽃과 나무이름 등 고유 명칭이 들어간 아파트에 주민의견을 수렴해 아파트 명칭에 부합한 꽃과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산본 신도시는 1990년에 분당, 평촌, 일산, 중동과 함께 수도권 5대신도시로 선정돼 37개단지는 중 진입권 12개단지에 꽃과 나무이름을, 중심권의 10개단지에 역사적 인물을, 자연권 15개단지에 산 이름이 지어졌었다.
시는 우선적으로 꽃과 나무 이름을 사용한 아파트 5개동에 부녀회와의 협의를 거쳐 아파트 명칭에 부합한 조경수를 오는 6월까지 단지별로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대부분 아파트가 이름과는 다르게 특성화되지 못해 이름에 맞게 조경수를 식재하여 친환경적이며 입주민이 선호하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만들어 정주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마을 및 인물을 사용한 9개단지 25개동에 대해서는 현실에 맞게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리모델링 추진시 아파트 이름에 맞게 이미지 디자인과 꽃(나무)을 식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명칭에 부합한 꽃(나무) 식재를 통해 도시 이미지 개선 및 명품화 된 주거 문화공간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주택 보조금 신청 시 우선배정과 꽃씨 및 나무 배부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