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재 교수 게이트로 불러야 하나’ 경기도의회와 도의 극한 대립 양상에 맹형재 폭탄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24일 열린 도의회 기획위원회 기획관리실 업무보고에서 맹형재 교수를 디자인총괄본부장으로 소개를 해 논란이 다시 일어났다.
기획위 의원들은 지난 20일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류한데 이어 지난 22일에 경기도시공사와 기획관리실 업무보고에서 다시 맹형재 디자인총관본부장이 월권을 행사했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던 상황.
특히 도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중인 연인산도립공원 사업과 관련해 맹 교수가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채 연인산도립공원 브랜드 이미지 사업에 간섭했다는 지적마저 일었다. 연인산도립공원은 1억 4천여 만원의 예산이 다음달 나올 예정으로 지난 1월 경기도시공사와 4번의 협의를 거쳐 추진중인 사업이다.
전동석 의원(한·광명3)은 이 자리에서 “맹 교수를 디자인총괄본부장으로 다시 소개시켰는데 지난 20일 조직개편 조례안 때 이미 다 얘기 했는데 왜 그렇게 소개를 시키느냐”고 도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어 장윤영 의원(한·성남2)도 “이 사업과 관련해서 본부장이라는 분이 입찰 자격으로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도 들어 갈 수 있겠끔 요청한 사실이 있느냐”며 “업체 중에서 산업디자인 회사가 들어갈 수 있겠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맹 본부장에게 있지 않느냐”며 비난수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장 도의원은 “지난 경기도시공사 인사때에도 건설쪽은 잘 모르는 사람이 와서 자리에 앉아 있었던 전례가 있다”며 “이번 디자인총괄본부장 자리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즉흥적인 성격 탓이 아니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부터 김 지사와 연인산도립공원으로 경기도시공사와 4번에 걸쳐 협의를 내용중 맹 교수를 등용해야하다는 내용이 아니었냐”고 도 집행부의 설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