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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톤 폐기물 적치… 인천서구 ‘몸살’

원창동 대기업 소유부지, 환경업체 산업폐기물 적환장 사용 ‘물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대기업의 소유부지에 환경관련 업체들이 계약을 맺고 산업폐기물 등의 적환장으로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환경오염방지 시설조차 무시한 채 배짱 영업행위를 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굴지의 국내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해안가 매립 부지에 수백톤의 산업폐기물과 원목 등을 마구잡이로 적치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서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원창동 일원 257만4천㎡규모의 H중공업 소유부지에 환경관련 업체들이 임치계약을 맺고 산업폐기물 등을 야적하기 위한 적환장 등으로 사용해 왔다.

현재 이 부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은 환경오염(날림먼지)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원목야적장을 비롯해 곡물야적장, 고철 야적장 등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현행 관련법에는 야적물질의 최고 저장높이의 1/3이상의 방진벽을 설치하고 최고 저장높이의 1.25배 이상의 방진망(막)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같은 환경법규를 전혀 지키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들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산업폐기물들이 적정 처리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나타나 주변 지역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시민 피해는 물론 자칫 방치폐기물로 전락 할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H중공업은 이에 대한 사후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주민 이모(48·원창동)씨는 “H중공업으로 인해 원창동 일대가 지난 수년간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이 환경에 대한 불감증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H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입주한 업체들이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폐기물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에게 수차례 지적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책임을 입주 업체들에게 돌렸다.

구 관계자는 “H중공업이 이들 업체들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 업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불법이 확인 될 경우 H중공업에게 그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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