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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혈세 6천만원 들여 휴양만…시민들 눈총

연수 간 이유인 자매도시 방문은 단 하루뿐

안양시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최근 관광 일정으로 대부분 채워진 해외 연수를 다녀와 낭비성 외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의회는 일정이 변경되면 의원공무 국외연수 심사위원회 재심의를 거처야 하는데도 심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돼 관광성 해외연수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권용호 시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8명은 시의회 직원 3명을 동행하고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중남미 5개국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1인당 700만원씩 총 7천700만원의 경비가 들었으며 이 중 일부인 160만원씩은 개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540만원씩 5천940만원은 시의회 예산으로 지출됐다.

연수의 주목적은 브라질의 자매도시 소로카바를 방문하는 것이었지만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등지에서의 일정은 하나같이 휴양지와 유적지, 놀이시설 등을 견학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었다.

일정표를 보면 연수단 일행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타운과 차이나타운, 로데오 드라이브를 거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관람했고 멕스코에서는 유명 휴양지 칸쿤과 마야유적지를, 아르헨티나에서는 이과수 폭포를 찾았다.

자매 도시인 소로카바 방문은 단 하루로 끝내고 다시 페루로 이동해 잉카문화유적과 콘도르 신전 등 마추피추유적을 나흘에 걸쳐 관람했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해외 연수 그 자체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관광이나 하는 낭비성 연수로 흐르는 것이 문제”라면서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외유인 점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기초의회들도 비슷한 성질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의원 공무 국외연수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은 총 6명이나 이중 3명이 현직 시의원이고 시민단체 대표와 대학교수가 1명, 직능단체 대표는 전 시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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