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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 물씬 시골장터로 봄마중 가자!

3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싱그런 산나물 향기와 함께 시끌벅적하고 훈훈한 인심이 묻어나는 시골장터로 온 가족이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봄향기 장터여행’이라는 테마로 ‘지리산 정기받은 물산이 다 모였네’(전북 남원), ‘백두대간에서 캐온 봄나물’(경북 상주), ‘시끌벅적 구수한 도심 속 송정 오일장’(광주광역시), ‘산나물 먹고 봄! 봄! 장터에서 찾은 봄의 흔적’(충북 영동) 등 3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전북 남원시 인월면
‘화개장터-인월장’ 지리산 나물 수북수북

   
   
전북 남원시 인월면의 인월5일장(3, 8일)은 봄날이면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 담긴 산나물을 비롯해 묘목과 씨앗, 메주와 장류, 농기구와 골동품, 남해안에서 올라온 해산물, 지역 특산물인 남원 목기와 흑돼지, 인월막걸리, 고로쇠약수 등 장터 풍경을 풍성하게 해주며, 규모도 제법 크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남쪽에 하동군의 화개장터가 유명하다면 지리산의 북쪽에는 인월장이 그에 버금가는 명성을 자랑한다.

 

장터는 버스터미널 옆 70여개의 장옥과 마을금고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변에서 펼쳐진다. 인월장은 현재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는 8월 중 새로운 장옥이 완공되면 인월5일장은 토요상설시장으로 변모하고 국악공연, 약장수공연, 마술쇼 등도 펼쳐져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것이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063-620-6163)

 

 

경북 상주시 남성동
백두대간 자락서 자란 과일·채소 ‘풍성’

   
   
쌀, 목화, 누에고치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는 예로부터 낙동강 수운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로 경상도의 물산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주를 거쳐야만 충청도 땅에 들어설 수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충청, 경상도의 물산이 집결하는 큰 장이 섰으며 오늘날까지 5일장(2일, 7일)이 유지되고 있다.
청화산, 국수봉 등 백두대간 자락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데 특히 봄철이면 냉이, 달래, 두릅, 쑥, 머위 등 보약과 다름없는 봄나물이 장터에 나온다.

 

 

사벌면에는 사벌왕국의 왕릉과 ‘뭍의 이순신’이라고 불리우는 정기룡 장군의 사당인 충의사가 있다. 낙동강 1천300여리 물길 중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인 경천대, 최근에 개관된 상주박물관, 30개의 자전거 모형을 달고 있는 경천교, 영남 으뜸서원인 도남서원까지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경천대에서 퇴강리 성당에 이르는 환상의 낙동강 드라이브 코스도 놓치기 아깝다.(상주시청 새마을문화관광팀:054-537-7208)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호남지방 최대 허브도시 송정 5일장 ‘북적’

   
   
빛고을 광주는 광역시로 호남지방(湖南地方) 최대 허브도시다.

 

이 거대 도시 한가운데 도심 속 오아시스처럼 5일장이 존재한다. 황룡강을 따라 거룻배가 모여드는 선암나루 근처에 생겨났던 선암장이 모태로 호남평야의 넉넉한 품에서 자란 윤기 나는 쌀과 고기, 서남해 갯벌에서 올라온 것들이 한자리에 모였었다.

 

철로가 놓이자 기차에 거룻배가 밀리면서 선암장은 송정리역 부근으로 옮겨가 송정장이 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3일과 8일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방이 빌딩 숲이지만 텁텁하고 구수한 사투리가 오가고 제상에 놓일 죽상어가 누워있으며 양지바른 산비탈의 산나물이 봄향내를 풍긴다. 각박한 도심 속 풍성한 시골 식탁이다.(광주광산구청:062-942-3011)

 

 

충북 영동군 임산 5일장
난계 국악체험 전수관 여행객에 ‘인기’

   
   
차갑게 언 땅, 충북 영동 곳곳에 봄이 오고 있다. 채 가시지 않은 늦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장터를 지키는 장돌뱅이들의 표정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상촌면 임산5일장에서는 민주지산과 비봉산 자락에서 자란 무공해 산나물이 언 땅을 뚫고 나와 봄을 알린다. 얼어있던 금강이 봄볕에 녹으면서 잡아 올린 올갱이 국도 입맛을 돋우는 영동의 봄철 별미.

 

 

난계 국악체험 전수관에서는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마음 놓고 나들이 나와 전통 국악기를 배우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웃음이 가득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송호 국민 관광지 내 소나무 숲도 봄맞이 가지치기에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기암괴석이 비경을 이루는 천태산에는 계곡 물이 녹는 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영동에서 만나는 특별한 새봄맞이 순간, 지금부터 시작이다.(영동군청 문화공보과:043-74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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