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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리고 남편 살해 4억에 눈먼 아내

외도 발각되자 마취제 투여 돌연사 위장 신고… 파주署, 30대 검거

4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에게 마취제를 투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2일 잠자는 남편의 몸에 마취제를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A(36)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간호사인 A 씨는 지난해 10월4일쯤 파주시 교하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집에서 잠을 자던 남편 B(38) 씨의 팔에 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을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수년동안 사귀던 내연남과의 외도사실이 남편에게 발각되자 사건 당일 남편 B 씨의 팔에 정맥혈관 주사를 투여해 돌연사로 위장,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B 씨의 몸에서 마취제 중독증상이 발견되고 사인이 마취제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진 점, B 씨의 명의로 4억5천만원 상당의 생명보험이 가입돼 있고 만기수익자가 A 씨라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여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 6병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전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해당 약물에 대한 정보를 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 씨는 살해혐의에 대해 전면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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