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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탐방] 인천어린이박물관

과학탐구·교구놀이·공룡탐험 등 아이들 눈높이 맞춘 테마 전시 인기
과거·현대·미래 공존, 엄마·아빠 추억 공유… 가족관람객 여가의 場

박물관은 뭔가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재미보다는 현장학습 개념으로 어린이들에 다가간다. 그렇기에 좀 재미가 떨어져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딴짓하기 일쑤다.

 

놀이와 학습이 만난다면,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과 그들의 세상에 눈높이를 맞췄다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항도 인천에 가면 이런 곳이 있다. 바로 ‘인천어린이박물관’이다.

 

한마디로 재미있다.

60~70년대 생활상을 비롯해 현대의 과학발명품, 유럽 선진국의 장난감, 야호! 소리치며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담은 입체영화’, 무시무시한 ‘공룡나라 탐험’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오래된 것들은 ‘향수’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진다.

다 커버린 어른들은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겠지만 엄마 아빠보다 어린 내 자식들에게는 조금 동떨어진 일이다.

그렇다고 이곳에는 먼지쌓인 시간들과 오래된 물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서부터 현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세팅했기에 신기하고 또 새롭다.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동 482번지 ‘문학경기장’ 내에 위치한 ‘인천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물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식(Hands-on)으로 테마를 구성, 학부모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선정할 만큼 학습효과 또한 공인되어 있는 박물관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지난 2005년 5월 문을 연 ‘인천어린이박물관’은 지구촌문화탐구를 비롯해 과학탐구, 교구놀이, 도서탐구, 공룡탐험 등 다양한 영역의 상호작용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D(입체)영상관, 미술체험실 및 기타 편의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살아 있는 체험교육의 장일 뿐 아니라 온 가족이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유쾌한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박물관은 개관 이후, 기획전시실 ‘추억의 교실’에선 1960~70년대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을 담은 교과서, 공책, 문구류, 학습교구, 교복, 장난감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북한의 소학교’ 전시실에서는 북한 어린이들의 교복, 교과서, 연필 등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와 북한의 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있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세계 민속 유물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지구촌문화탐구’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말 듣기와 스탬프 찍기 체험을 통해 다른 나라의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악기가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해 볼 수 있기에 어린이들이 먼저 아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난 2007년 10월 21일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 기금과 자체자금으로 ‘자연생태탐구’ 전시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자연생태탐구’는 모두 30여종의 곤충과 파충류 등의 생물과 나비 표본들을 전시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세계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 교육의 장으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또 세계의 다양한 나비 표본들을 대륙별로 구성, 전시하여 어린이들이 세계 나비들의 모습과 색깔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 있다면 어떤 곳일까.

바로 ‘공룡탐험실’을 말한다.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고하고자 ‘지구의 역사’, ‘공룡의 특징’, ‘공룡의 종류’ 등의 내용을 담은 전시패널을 새롭게 제작, 설치해 눈길을 끈다. 또한 전시 중인 공룡(모형) 외에도 보다 많은 공룡들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20여 종의 이미지 패널을 추가로 설치했다.

‘인천어린이박물관’을 관람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지구촌문화탐구 → 과학탐구 → 교구놀이 → 도서탐험 → 입체영상 → 공룡탐험 등의 순이다.

●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연중무휴.

● 입장요금

-개인 : 어린이(12개월 미만) 무료, 어린이(12개월 이상) 6천원, 일반(중학생 이상) 5천원.

-단체 : 어린이(12개월 이상) 5천원, 일반(중학생 이상) 4천원.

● 교통

-자동차 이용시

1)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판교 방향) → 장수IC → 문학경기장.

2)제2경인고속도로 서창IC → 남동IC → 문학IC → 문학경기장.

3)서해안고속도로 서창IC → 남동IC → 문학IC → 문학경기장.

-지하철 이용시

인천지하철 ‘문학경기장역’에서 하차, 2번 출구.

-시내버스 이용시

4, 6, 6-1, 13-1, 27, 63, 64, 111, 515, 522, 523번 문학경기장 하차.

-시외버스 이용시

인천터미널에 하차해 지하철이나 인천 시내버스를 이용.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지하철 이용할 때에는 인천터미널과 연결된 ‘종합터미널’역으로 가서 바로 다음 역인 ‘문학경기장’ 역에서 2번 출구.

또한 인천종합버스터미널과 연결된 신세계백화점 정문 앞으로 나와서 시내버스 6-1번 혹은 27번을 이용.

● 홈페이지 : http://www.enjoymuseum.org/

문의)032-43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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