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조사연구, 화폐수급 등 한국은행 본연의 업무 뿐 아니라 경제교육이나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경기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오왕근(55) 본부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부임 이 후 이제 막 10여일이 지났지만 한국은행 지역본부의 장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새로 부임한 오 본부장은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향후 역할을 다섯가지로 정리했다.

▲경기도내 싱크탱크(Think-Tank)로서 조사연구 활동강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향상, ▲고객에 대한 최상의 창구서비스 제공, ▲경제교육의 내실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장을 맞이한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미래를 오왕근 본부장을 통해 들어봤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먼저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지역의 한국은행 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도 함께 느끼고 있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물가상승의 압박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경제도 많은 어려움 속에 놓여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조사연구, 화폐수급 등 본연의 업무 수행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은행이 지역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올해 업무 추진 방향을 다섯가지로 나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우선 한국은행의 조사연구업무의 범위를 넓히고 질적 수준도 한 단계 높이겠다. 이를 통해 지역금융 및 실물 통계의 신속하고 정확한 편제와 공표, 시의성 있는 모니터링 활동 등을 통해 지방정부 등 유관기관의 정책수립과 연구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경기본부는 한국은행 지역본부 중 두번째로 많은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인 약 7천800억원을 운용하고 있는만큼 이를 ‘경기도 4대 전략산업 및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등 지역경제 기여도가 큰 중소기업에 중점 지원하겠다.

이와함께 경기지역의 서비스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 지원필요부문을 발굴, 지원대상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외에 대학생과 군장병, 공무원 등 일반인 대상 경제교육에도 주력할 예정이고 경기본부 직원들의 자원봉사모임인 ‘한사랑회’를 중심으로 지역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