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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초등생 살해 용의자 검거, 예슬이는 어디에…

경찰, 범행동기등 집중 추궁… 피해가족들 울분토해

“예슬아 너는 어딨니?”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나들목 인근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 된 채 발견된 고(故) 이혜진(11) 양의 유력한 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히면서 함께 실종된 우예슬(9) 양의 생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경찰은 절도 등 전과 7범인 용의자 정모 씨가 순순히 자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양 등이 면식범이 아니면 범인을 따라나서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 양의 집에서 130m 떨어진 곳에 사는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14일 정 씨를 불러 사건 당일 행적조사를 벌였다.

행적조사에서 정 씨는 “이 양 등이 실종된 지난 해 12월25일(정씨가 렌터카를 빌린 날과 같은 날)에는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고 정 씨 집안에 대한 혈흔반응검사(루미놀)에서도 혈흔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의 동선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CCTV에 정 씨가 몰았던 렌터카(뉴EF쏘나타)를 발견해 정 씨를 검거하게 됐다.

이제 경찰에게는 용의자 정 씨로부터 범행동기와 우예슬 양의 살해 여부를 캐는 일이 숙제로 남았다.

경찰은 그러나 정 씨가 쉽사리 범행을 자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렌터카 트렁크에서 나온 우 양의 혈흔 등을 토대로 정 씨를 추궁하는 한편 수원 호매실동 야산에 대한 전면재수색도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혜진 양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에 안양 메트로병원에 차려진 이 양의 빈소를 온종일 지키던 이 양의 부모들은 참았던 울분을 한꺼번에 토해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한 채 발만 동동구르다 끝내 영정 앞에서 쓰러졌으며, 이 양의 아버지도 용의자의 얼굴을 직접 봐야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빈소를 함께 지키던 조문객들도 용의자가 이웃에 사람이라는 얘기에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이며 혀를 내차기도 했다.

또 이 양과 함게 실종된 우 양의 어머니는 주위사람들을 붙잡고 우 양의 생사를 묻고 다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우 양의 어머니는 “그저 우리 예슬이만 살아있으면…”이라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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