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3.1℃
  • 구름많음강릉 21.9℃
  • 구름조금서울 22.8℃
  • 구름많음대전 23.0℃
  • 구름많음대구 25.7℃
  • 흐림울산 24.2℃
  • 구름많음광주 23.5℃
  • 흐림부산 22.5℃
  • 흐림고창 22.8℃
  • 제주 25.1℃
  • 구름조금강화 21.7℃
  • 구름많음보은 21.8℃
  • 구름많음금산 23.3℃
  • 흐림강진군 23.6℃
  • 흐림경주시 25.4℃
  • 흐림거제 22.5℃
기상청 제공

코스피지수 1천600선 붕괴

美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헐값 매각 영향… 10개월만에 최저치

 

코스피지수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헐값 매각 충격에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 1,600선 마저 무너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14일) 대비 25.82포인트(1.61%) 떨어진 1,574.44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1,537.53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올해 1월30일(1,589.06)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작년 5월4일 1,567.74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실상 부도 상태였던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시가의 1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주당 2달러에 JP모건체이스로 넘어가면서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6천38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원, 4천6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9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철강·금속과 화학, 건설, 유통, 은행, 증권, 보험, 운수장비, 기계 등 주요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통신, 의료정밀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POSCO(-1.13%)와 현대중공업(-4.63%), 한국전력(-2.05%), 국민은행(-5.36%) 등 하락한 반면 원화약세 영향으로 수출주인 삼성전자(0.55%)와 LG전자(0.88%), 현대차(1.73%) 등이 올랐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주가 2~3%대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미포조선(-1.39%)과 삼성중공업(-0.52%), 대우조선해양(-0.17%) 등 조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 대형 건설주는 업황 악화 우려로 5~8%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며 2년2개월 만에 1천원대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LG필립스LCD(0.11%)와 하이닉스(0.84%), 삼성SDI(0.28%) 등 정보기술(IT)가 올랐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차도 4% 이상 급등했다.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SK텔레콤(1.37%)과 KT(2.55%), KTF(2.97%) 등 통신주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4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6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