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3.0℃
  • 구름많음강릉 27.7℃
  • 박무서울 24.3℃
  • 대전 23.3℃
  • 흐림대구 24.6℃
  • 흐림울산 24.5℃
  • 흐림광주 23.2℃
  • 흐림부산 24.9℃
  • 흐림고창 23.4℃
  • 제주 25.8℃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2℃
  • 흐림금산 23.1℃
  • 구름많음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6.4℃
  • 흐림거제 24.0℃
기상청 제공

“휴대폰속 실종아동 정보 무심코 지나치지 마세요”

어린이 유괴사건 공개발령 ‘앰버경보’ 도입 1년
국민 무관심탓 실효성 미흡 시스템 활성화 절실

안양 초등생 납치·살인사건으로 실종어린이를 찾는 시스템의 활성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어린이 유괴·실종 사건을 도로나 지하철 전광판 등을 통해 알려 신고와 제보를 독려하는 앰버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아이가 실종되면 보호자의 동의 하에 공개와 비공개를 정한 뒤 ‘앰버경보합동심의위원회’를 통해 앰버경보 발령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도내에서 실종신고된 만 14세 미만 아이들은 각각 1천736명과 1천899명.

이 중 상당수의 아동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나 5명의 아이는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다.

5명의 실종 아동 중에는 지난해 성탄절에 안양에서 실종된 故 이혜진(10) 양과 우예슬(8) 양이 포함돼 있다.

유괴나 범죄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은 ‘앰버경보합동심의위원회’를 통해 앰버경보 발령여부를 결정한다.

앰버경보가 발령되면 경찰은 전국의 전광판과 휴대폰, PDP 등 각종 매체로 실시간 실종아동의 신상정보를 송출한다.

경찰은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메시지나 알림판 등을 무시하고 지나쳐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만 14세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은 우선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소재지 파악에 나선다. 성인 실종자 중 상당수는 이 과정에서 소재지 파악이 가능하다.

소재지 파악이 어려운 경우에는 24시간 내에 ‘합동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가족 동의 하에 실종자를 ‘행방불명’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양실종사건을 계기로 1년에 2회 실시되던 실종 아동찾기 운동을 올해부터 4회로 늘려 시행하고 있다”며 “앰버경보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실종아동찾기 및 수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