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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정기공연 ‘봄-풍경과 우화’

전통 춤사위에 현대무용 더한 신선한 접목 관심집중
홍경희 예술감독 부임후 첫 공연 시·청각 강조 호평

 

춤사위에 녹아든 바람, 꿈….

춤사위 속에 스며든 동작 하나하나의 시각적인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난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제63회 정기공연 ‘봄-풍경과 우화’는 이 표현을 잘 소화해낸 작품이다.

이 공연은 홍경희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부임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창단 27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봄-풍경과 우화’에선 ‘혼자 걷는 자의 슬픔’, ‘빛살’, ‘안 보이는 사랑’, ‘꽃의 이빨’ 등 4가지 주제로 풍경적 요소와 심상속에 자리잡은 동적 요소들을 잘 표현해낸다.

한국 전통춤사위에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색고운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시각적인 이미지로 담아낸 것으로, 새로운 움직임과 몸 언어를 창조해낸 성과도 높이 살만하다.

홍 감독은 한국 전통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 춤사위 언어를 구사하는 창작품 무대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무대가 기대된다.

‘혼자 걷는 자의 슬픔’에선 푸른빛으로 표현된 무대에서 선보이는 검은 옷의 여인이 추는 슬픈 독무를 비롯해 흰 네 명의 여인들이 추는 ‘무당춤’을 만나볼 수 있다.

‘빛살’에선 문의 시각·청각적 효과를 강조한 군무를 통해 냉엄한 ‘문의 이미지’와 그것을 뚫고 자라려는 ‘풀의 이미지’를 더해 봄과 겨울을 이야기한다.

‘안 보이는 사랑’은 푸른 빛깔의 무대를 배경으로 감미로운 현악소리와 함께 유쾌한 남녀의 군무로 전개되며, ‘꽃의 이빨’에선 꽃과 벌레와의 관계에서 착안된 5인의 남성 군무와 여성무용수의 안무가 더해져 감각과 지각을 일깨운다.

한편, 홍 감독은 전북도립국악단 무용단장과 안무자를 역임했으며 서울예대와 대진대, 숙명여대, 한양여대 등을 거쳐 현재 한양대 예술학부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28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4시.

R석 1만원, S석 5천원, 학생단체 할인 3천원. 문의)032-420-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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