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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수십억 납품대금 지불않고 변명만

“설계변경 안됐다” 이유로 안줘 업체 분통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인천청라지구폐기물처리용역 공사 현장에 양질의 토사를 납품한 업체들이 수십억원대의 납품대금을 수개월 동안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19일 업체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청라지구 현장에 총41만㎥(㎥당/ 6천900원)의 토사를 납품해왔으나 토공이 각종 이유를 들면서 20여억원이 넘는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업체 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라지구 폐기물처리 공사는 폐기물을 성상별로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연탄재)를 환경관련법에 따라 양질의 토사와 1:1로 혼합해 재활용 한 후 자체 현장에 성토재로 사용하고 있다.

토공은 청라지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와 혼합해야 하는 양질의 토사 반입 계획량을 19만2천853㎥으로 설계 했으나 기존 반입 물량보다 5배가 넘는 토사가 필요하자 시공사에게 양질의 토사를 우선 반입해 공사를 진행 하도록 지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체들은 “토공이 추가물량에 대한 설계변경과 계약변경을 사전에 체결하지 않고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시공사에게 공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해 이에 따랐을 뿐이다”며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자 이제 와서 추가물량에 대한 설계변경이 안됐다는 이유를 들어 수개월이 지나도록 대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토공 관계자는 “청라지구 폐기물처리용역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추가 물량이 발생해 벌어진 일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토공이 계획한 각 공구별 양질의 토사 반입량 설계에는 1공구 1만4천㎥, 2공구1만3천㎥, 3공구 6만5천㎥으로 총 9만3천960㎥로 설계됐다.

그러나 최초 설계물량에 비해 추가로 발생 된 물량은 1공구 10만㎥, 2공구 21만㎥, 3공구 21만4천㎥로 총52만㎥로 5배가 넘는 추가 물량이 발생해 최초 설계가 부실하게 조사 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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