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반월시화클러스터추진단은 대·중소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단지내 대표 PCB대기업인 대덕GDS와 협력사 20여명으로 이뤄진 연수단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심천, 상해, 북경을 순회한 중국 연수단은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회원사들이 전문 국제 박람회를 둘러보고 기술교류회를 갖음으로써 공동의 발전방향을 꾀하고 아울로 중국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참가자들은 심천을 들러 중국 FPCB(연성회로기판) 제조기업인 지아치홍(Jia Zhi Hong)공사를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업체관계자와의 면담 시간을 가졌다.

지아치홍(Jia Zhi Hong)공사는 종업원 520여명이 일하고 있고 삼성과 LG(Innotek), 산요, ALEPH, TYCO 등에 주로 납품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로컬 FPCB업체이다.

연수단은 이후 상해로 이동해 일본의 JPCA, 한국의 KPCA와 함께 아시아 전자회로기판 3대 전시회 중의 하나인 CPCA(상해 인쇄회로기판 박람회)를 관람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CPCA SHOW는 13만㎡의 부지에 2천700개의 전시관, 참관객 5만여명 이르는 대규모 박람회이다.

연수단은 박람회 관람을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 체험과 동시에 현장에서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과 즉석 상담을 하는 등 중국 및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가졌다.

CPCA의 상담회가 끝난 후 연수단은 북경으로 이동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MOU체결로 활발한 인력 및 정보교류를 하고 있는 중국개발구협회로부터 중국의 대·중소 상생협력사업설명을 듣고 중국의 PCB산업 현황설명청취와 기업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단에 참가한 (주)티아이에스코리아 유영성 대표는 “3박4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심천, 상해, 북경을 도는 강행군이었지만 중국현지의 PCB산업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PCB산업을 보며 한국기업이 더 나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연수단의 단장으로 참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류영현 팀장은 “기존에도 개별기업이 CPCA 등 해외전시회를 관람하기도 했지만 이번 연수단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이어 “이번 연수단을 계기로 대중소기업간 R&D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