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3.0℃
  • 구름많음강릉 27.7℃
  • 박무서울 24.3℃
  • 대전 23.3℃
  • 흐림대구 24.6℃
  • 흐림울산 24.5℃
  • 흐림광주 23.2℃
  • 흐림부산 24.9℃
  • 흐림고창 23.4℃
  • 제주 25.8℃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2℃
  • 흐림금산 23.1℃
  • 구름많음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6.4℃
  • 흐림거제 24.0℃
기상청 제공

시신 훼손 등 태연한 재연 분노한 주민들 계란 던져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 현장검증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22일 피의자 정모(39)씨와 살해 및 시신 유기장소에서 3시간30여분 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정씨가 태연하게 당시 범행 상황을 재연하자 계란을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정 씨는 이날 오후 1시10분쯤 부터 2시간10분 동안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자신의 반지하 전셋방에서 이혜진(11)·우예슬(9) 양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 시키고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을 마네킹을 통해 재연했다.

이어 오후 3시쯤 이 양의 시신 암매장 장소인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호매실 나들목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훼손한 시신을 파묻는 장면을 범행 당시와 똑같이 되풀이 했다.

오후 4시쯤 정씨는 우 양의 시신 유기지점인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으로 이동해 30여분 간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재연했으며, 오후 4시30분쯤 현장 검증을 마쳤다.

정씨는 당초 경찰 진술과 달리 이 양의 시신을 먼저 훼손해 암매장한 뒤 집으로 돌아와 우 양의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현장 검증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검증 장소 주변에 8개 중대 8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현장 검증을 지켜 보던 일부 시민들은 계란을 던지는 등의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 피해 어린이들의 유가족들은 울부 짖으며 용의자 정씨를 요구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