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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수만톤 불연성 폐기물 처리지연 토공 부실행정 탓?

“1년간 반입 협의조차 없었다”
매립지公, 3~4공구 폐기물 방치 등 늑장 지적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청라지구매립폐기물처리용역 과정에서 발생한 수만톤의 불연성 폐기물이 1년이 지나도록 처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본보 27일자 12면 보도) 이들 폐기물 처리 지연이 반입 협의 늑장 등 토공의 허술한 행정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30일 토공 인천청라영종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인천청라지구 매립폐기물처리용역 감리단의 업무보고에서 매립된 폐기물을 굴착 선별해 토사 부분은 복토재 등으로 활용하고 가연성은 소각처리, 불연성은 현재 운영 중인 위생매립지로 이송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감리단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매립지에 반입은 커녕 협의 조차 완료하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1~2공구에 발생한 5만톤의 가연성폐기물에 대해서만 협의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3~4공구에 방치돼 있는 불연성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매립지 공사와 협의를 마치지 못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토공이 공사에 불연성폐기물 반입 협의 요청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경으로 현재 청라지구 1~2공구에서 발생한 5만톤의 불연성 폐기물은 지난 2월 반입을 결정한 상태다”며 “3~4공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반입 협의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고 말했다.

결국 토공은 최초 계획했던 불연성폐기물을 위생매립지로 반입하겠다는 계획만 세웠을 뿐 1년이 지나도록 사전 협의를 마치지 못해 수만톤의 폐기물을 방치하게 된 원인이 토공의 부실한 행정 탓이라는 지적이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최초 설계가 부실하게 세워져 불연성폐기물 뿐만이 아니라 폐기물처리용역 사업 자체가 전부 문제투성이다”며 “1년이 지나도록 불연성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업체들도 공기 연장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토공 청라영종사업단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용역 사업은 전면 책임 감리제로 운영되고 있어 감리단에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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