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초등학교 2학년생 2명이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잔디가 탔다”며 “불난 곳은 동북공심돈에서 20여m 떨어진 곳이며, 동북공심돈과 성곽이 석재로 지어져 문화재 소실의 위험은 없었다”고 말했다.
화성사업소는 별다른 재산피해가 없는 만큼 초등생들을 경찰에 인계하지는 않았다.
동북공심돈은 성벽 상부에 3층 구조(높이 6~7m)로 둥글게 지어졌고 위에 목조지붕이 있으며, 돌벽에 구멍을 뚫어 바깥동정을 살피고 총포를 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망루다.
앞서 지난 1월16일 화성 서북각루 15m 앞 억새밭에서 여중생 2명이 호기심에 라이터로 불을 내는 바람에 165㎡를 태워 실화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