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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電氣 투자 ‘호재’

자원 개발 위한 외국인 투자 증가로 수요 급증
美·中 등 시장 공략… 韓, 입찰기회 활용해야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전력설비 기자재 투자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년 4%~5% 수준의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석유와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외국인투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전기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아프리카 소재 무역관은 2일 ‘세계에너지통계리뷰2007’을 인용, 2006년 아프리카 전력생산은 597Twh (terawatt-hours) 수준이라고 밝혔다.

6개 대륙(전세계 총합 1만9천28Twh) 중 가장 낮은 3.1%에 불과하다.

잠비아의 전력생산량도 772MW로 수요량 1천600MW에 크게 밑돌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1만MW 정도의 전기를 필요로 하지만 실제 생산은 발전용량의 절반수준인 2천500MW에 그쳤다.

실제 가나의 경우 전기부족으로 금광 채굴과 알루미늄 산업의 공장가동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2억톤에 달하는 니켈을 보유한 브룬디도 광물값이 폭등했지만 전기부족으로 이를 개발하지 못해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미국 등 선진국들은 아프리카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AES사는 남아공 IPP(민자발전사업자)로 선정, 760MW와 342MW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기로 했고 일본과 프랑스도 최근 각각 4천500MW 규모 화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 발전기자재 공급입찰을 수주했다.

중국도 지난해 나이지리아에 진출, 2천600MW 맘빌라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은 변압기 등 일부중전기기 공급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미약한 수준이다.

KOTRA CIS(중앙아시아) 관계자는 “UN의 권고에 따라 향후 ODA(정부개발원조)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우리나라의 대 아프리카 ODA 공여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며 “아프리카 개발은행이나 세계은행 등의 입찰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사전에 치밀한 입찰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5년 석유공사가 나이지리아 해상유전 광구 탐사권을 취득한 것과 연계해 한국전력이 나이지리아에 2천250MW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며 “자원개발과 전력, 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프로젝트를 연계한 협력모델이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KOTRA는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국제전력IT 및 전기설비전(글로벌파워텍)’을 열고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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