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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화성 소상공인 8인 일본탐방기

 

트렌드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사업을 시작할 때 반드시 파악해야 할 것이 있다. 그 시대의 흐름 즉, 트렌드이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이를 반영한다면 사업 성공의 절반을 이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주 창취업성공예감은 창업 트렌드 파악을 통한 창업 성공을 이끌기위해 경기도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화성분소와 화성시 우수소상공인 8명과 함께 일본 창업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잃어버린 10년’… 이 사업은 거뜬하더라’

 

◆‘일본’, 창업의 천국 = 일본창업시장은 ‘창업의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양한 창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또 독특한 창업 아이템과 접객 서비스, 매장 운영법 등이 발달해 있어 국내 창업자들이 우선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10년이 넘는 장기 불황을 극복해 온 일본 창업 시장의 노하우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음식창업트렌드 = 일본의 음식창업 트렌드는 불황을 반영한 가격파괴형 업종이 대세다. 최근 일본은 장기화된 불황에 저렴한 가격의 음식점들이 고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양한 식품 안전사고에 대비, 음식점들의 메뉴가 점점 복합화되고 외식비중이 높아지면서 배달과 이동형 사업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트렌드다.

◆일본 소매업창업트렌드 = 소매업창업 트렌드에서 단연 돋보인 업종은 업무용 슈퍼마켓 업종이다. 업무용 슈퍼마켓은 소규모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냉동육과 생선, 야채, 가공식품 등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도매 슈퍼마켓이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100엔 숍 등의 균일가 전문점과 약품 프랜차이즈는 꾸준히 순조로운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최근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업계 재편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 서비스업창업트렌드 = 일본 서비스업창업트렌드는 피트니스클럽과 릴렉션숍을 중심으로 레저분야와 유아교육 관련 사업에 신규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1회 30분만 운동하는 간편한 피트니스 클럽 개념으로 서킷트레이닝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PC방과 유사한 인터넷만화카페와 건강·미용 관련 사업, 애견관련 서비스업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박창희 화성분소장은 “이번 일본 창업시장트렌드 조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창업시장전망과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아이템개발, 운영메뉴얼,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경영기법과 경영혁신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박 분소장은 이어 “일본정부는 아시아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과 지원의욕이 높아 조세제도 개편과 각종규제완화 정책들을 수시로 점검하는 기능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피부에 와 닿는 소상공인지원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업체들, 이래서 됐구나!’ 한국인들이 엿본 성공노하우

화성시 우수소상공인들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화성시의 지원으로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화성분소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일본을 방문해 자신들의 업체에 적용할 수 있는 일본업체의 노하우를 배워왔다.

우수소상공인들이 체험한 생생한 일본업체 노하우와 이를 각 업체에 적용한 사례에 대해 알아봤다.

◆조명기기 하나에도 일본고유문화의 정체성이 있다 = 조명기기 디자인업체 성은산업의 이덕관 대표는 일본도로에 설치된 도로시설 구조물 설계의 통일과 도로구조물의 과학적 실용적 설계, 소재 선택의 경제성, 친환경적 디자인설계 등에 감탄했다.

특히 이 대표가 가장 감탄한 일본 조명업체의 노하우는 조명기기 하나하나에 일본 고유이미지가 접목된 디자인을 사용해 일본고유문화의 정체성이 내포됐다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일본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신경제지역의 도시화된 가로문화형성과 한국전통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가로등 디자인, 공원의 실용적 이미지 가로등, 도시공간문화의 합목적 디자인 창출, 신소재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원, 깔끔한 인테리어로 소비자에게 편의 제공 = 한국에 비해 약 10배정도의 큰 규모와 소비면에서도 월등하다는 정보를 이미 접하고 일본을 방문했다는 건강보조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 송산건강원 이상식 대표.

이 대표는 한국과 일본 건강식품사업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인테리어를 꼽았다.

이 대표는 “일본의 건강식품사업장은 현재 내가 운영하는 사업장과는 많이 달랐다”며 “마치 화장품 가게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밝은 조명, 소비자가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 선정, 상품별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상품진열, 동선배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탕제 제품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건강식품과 달리 일본의 경우 캡슐, 분말, 술, 음료 등 휴대가 간편하고 판매나 구입이 용이한 상품들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를 벤치마킹해 현재 인삼과 호박 등 휴대가 간편한 상품을 개발중에 있다.

또 식품 뿐 아니라 식품제조기구나 의료기기를 함께 판매하고 간단한 건강체크 기기들을 함께 구비해 고객들에게 건강체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건강원을 착안, 현재 매장 구성도 복합매장의 형태로 바꿔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전문교육, 인터넷으로 미국 현지와 연결한다 = 인터넷 전문교육업체 키즈힐외국어학원 김성운 대표. 현재 교육사업 콘텐츠 개발 공급학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중인 김 대표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여러가지 신아이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미국 현지와 원어민 강사를 통한 인터넷 화상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동일한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와 상호간에 컨텐츠를 공유해 공동추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와 일본간 인터넷 기술상의 문제점들이 많음을 감안해 조금씩 상호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시장을 둘러보고 온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보력과 자금력이 부족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선진 창업 노하우에 대한 벤치마킹의 기회가 됐다”며 “일본에서의 벤치마킹 사례들을 접목시킨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화성시와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화성분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의 창업시장도 함께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화성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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