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관내 한 골재선별파쇄업체가 미신고 영업을 해오다 구에 적발돼 형사고발되고도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배짱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Y사는 도시계획시설(자연녹지지역 및 항만)인 서구 오류동 1469-5에 가설건축물 축조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에 이어 지난해 6월 가설건축물 허가사항 변경을 신고했으나 인근 군부대의 부동의로 불가 처리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골재선별파쇄 및 배출시설 신고를 구에 하지 않고 무단으로 골재 파쇄기 등의 설비를 설치하고 불법영업을 해왔다.
이에 구는 이같은 불법 사항을 적발하고 지난해 12월 미신고 골재선별 파쇄행위,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및 소음배출시설 설치·운영 등 혐의로 해당 업체를 형사고발 조치 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감시가 소홀한 야간 시간대를 틈타 대형 덤프트럭을 이용해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 인근 군부대에서는 최근 장병들이 골재 파쇄 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으로 인해 병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구에 민원을 제기했다.
구 관계자는 “Y사가 형사고발 이후에도 야간 시간대를 이용 불법영업을 버젓이 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벌금형 확정 이후에도 불법영업이 지속되면 재고발하는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