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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무중학교 휴교 ‘황당한 전학’

수원시 “착공 계획없다” 통보 불구 공청회 한번열고 일방적 휴교 결정
수원시교육청 대책없는 처신 말썽

수원시교육청이 43번 국도 확·포장 공사로 인해 일부 부지가 수용되는 연무중학교를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학교를 휴교한 뒤 학생들을 분산 수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수원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는 1995년 못골 사거리~창룡문사거리를 잇는 입체화 도로 건설과 함께 경기지방경찰청과 창룡문사거리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확·포장 건설 계획을 시 중장기계획에 포함시켰다.

시는 이 같은 계획으로 인해 ‘인근 연무중학교 부지 일부(897㎡)가 도로 부지로 편입된다’며 지난 1995년 1월 시교육청에 연무중학교의 수업 일정 변경 여부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이후 시와 시교육청은 최근 까지 도로 확·포장에 따른 연무중학교 이전 방안에 대해 3차례에 걸쳐 공문을 주고 받았으며, 지난 1월과 2월 연무중학교 이전 방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공문을 주고 받았다.

시교육청은 당시 ‘연무중학교 부지의 포함 여부’에 대해 질의했고, 시는 ‘계획상 도로부지가 포함되지만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착공에 들어갈 수 없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시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휴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달 1일 휴교에 들어갔다.

또 전교생 246명을 인근 창룡중학교와 수성중학교 등 인근 중학교에 분산 배치하고, 학교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시교육청은 휴교 결정에 앞서 열린 학부모 공청회에서도 불투명한 사업계획으로 인해 휴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했고,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설명 없이 휴교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용중학교로 전학 간 A(13) 군은 “전학올 때 학교로부터 휴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로 확·포장 문제 뿐 아니라 연무중학교의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휴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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