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심 한복판 교차로에서 SUV 승용차가 환자를 이송중이던 앰뷸런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3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효성초교 사거리에서 동수원 IC에서 우만 사거리 방면으로 나란히 달리던 윈스톰 승용차와 싼타페 승용차가 팔달구청에서 아주대 방면으로 진행하던 수원 B내과 앰뷸런스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앰뷸런스가 전복되면서 반대편 1차선에 신호대기 중이던 산타모 승용차와 또다시 부딪혀 앰뷸런스에 타고 있던 환자 김모(78·여)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간호사 서모(46) 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목격자 임모(29) 씨는 “앰뷸런스가 사이렌을 울리며 교차로를 지나는 순간 윈스톰 승용차와 싼타페 승용차가 그대로 앰뷸런스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윈스톰 운전자 이모(28) 씨는 “동수원IC 쪽에서 우만 사거리 방면으로 달리다 효성초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는 것을 보고 그대로 달렸는데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를 미쳐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