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근본목적은 바른 인간을 기르는 것이며 미래를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주된 임무입니다”

지난 3월 3일 제18대 고양시 교육장으로 취임한 민웅기 교육장은 올해 고양교육청의 교육 지표를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인 육성’으로 정하고 전 직원과 함께 매진하고 있다.

특히 고양교육의 비젼을 희망경기교육 1번지로서 ‘마중물 선진 고양교육’에 두고 학생들의 잠재력 발굴과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국가와 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전 직원의 협력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민웅기 고양교육장을 만나 고양지역 교육의 중요 현안과 앞으로 달라질 각종 교육정책 및 발전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고양교육발전 및 글로벌 교육방법이 있다면.

▲고양교육의 비전은 희망경기교육 1번지로 ‘마중물 선진 고양교육’이다.

‘마중물’이란 깊은 곳의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한 바가지의 물을 말한 것으로 이처럼 ‘마중물 고양교육’은 고양시 학생들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끄집어내고 또 그것을 미래의 꿈으로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양교육청이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마중물 고양교육’은 2008학년도 고양교육청의 교육 지표인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인 육성이다.

다시 말해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는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충실, 교단의 변화를 지향하는 자율적인 교육 풍토 조성, 교육 공동체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 행정 구현’ 등을 위해 고양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발명교육, 과학영재 교육, 1교 1명품 교육, 방과 후 학교, 특성화학교 운영으로 수월성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힘쓰겠다.

-교육발전을 위해 어려움이 있다면.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인구의 이동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특히 고양시처럼 대단위 택지가 개발, 일부 학교가 과밀학급, 과대학교의 문제로 지적, 교육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특히 과밀·과대학급의 문제는 교원들에게 직무 스트레스, 만성적인 피로와 질환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특기와 적성을 고려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학생 생활지도, 학력격차, 시설 부족 등으로 교육 발전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양시가 신도시로 조성된 지 14~15년이 되었으므로 신도시 조성 시 개교한 학교의 시설 노후화 및 일산구와 덕양구의 교육환경 격차, 다양한 우수 고교(자사고, 특성화고, 국제고, 특목고 등) 및 대학기관 부족으로, 우수 인재의 타시·도 유출로 인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정된 교육환경 속에서 학업전념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맞춤형 직업교육체제 구축 및 교사의 외국어 수업능력 향상을 위한 방향은.

▲다양한 축제 활동을 통해 소질과 적성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진로교육 지원 TFT를 조직해 1교 1사 결연으로 직업에 대한 진로 지도, 초·중학교 학생들이 실업고등학교를 방문, 각종 실습을 겸한 직업 교육을 받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각 실업고등학교는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로 초·중등 단계별 진로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직업 선택을 위한 직접적인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사의 외국어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로 말하는 수업 특별교사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교사 해외 어학연수 기회 확대, 교사 영어 직무연수 실시, 영어나눔터 교사 동아리 및 영어 교과교육연구회 활성화로 교사들의 영어체험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향후 2010년 고양시의 한류우드 및 차이나타운 건립에 따라 중국과 청소년 문화 교류 및 자매결연 추진 등으로 중국어 교육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방과 후 학교 운영 활성화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방법은.

▲고양교육청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교육기능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특기 적성 계발 신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과 후 학교 지원단(32명)을 조직해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달려라 뛰뛰빵빵주말버스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 및 학·예술 문화 축제 지원, 고양시 학생예능발표대회, 지역사회·유관기관 연계 문화 예술 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화 축제로 교육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하여 방과 후 학교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양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2007년 3월 1일에 경기도교육청 시범 특수교육지원센터로 지정, 관내 유·초·중·고의 장애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특수교육 정보 관리 와 상담활동, 가족 상담, 치료교육 지원, 방과 후 학교 및 방학프로그램 수업장소, 특수교육 유관 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평생학습관 운영의 정상화와 지방교육행, 재정통합스시템 운영 정착방안이 있다면.

▲고양시에는 6개관(일산동구 2개관, 일산서구 2개관, 덕양구 2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평생학습관 운영보조금, 소외계층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문해, 장애우, 저소득층)으로 2007년도 3천725만원 지원했으며 2008년도 4천8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 평생학습관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시와 연계한 추가 지정으로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 하겠다.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은 책임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실현해 교육고객이 만족하는 고품질 교육정책 및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8년 각 교육청 및 교육기관을 대상(단위학교 제외-2009년 시행예정)으로 전면 도입·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양교육청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구성원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뉴얼의 보급 및 교육을 실시했으며 자체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시스템 운용관련 자체평가 및 개선방안을 도출해 시스템의 조기정착과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청의 계획은.

▲주요시책 3개 영역 170여개 사업, 역점 사업 3개 영역 13개 사업, 특색 사업 5개 사업을 추진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경주하고 있다.

특히 단위학교 교육 경쟁력 유도와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교경영 우수사례 발굴 표창으로 미래형 선진학교 모델을 창출하고자 2006년에는 학교특색교육활동과 친절교육·친절행정 2개 분야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해 초 11교, 중 6교를 선정, 인증패 수여와 특별예산 1억1천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007년에는 교수학습, 인성교육, 친절교육·친절행정 3개 분야로 확대해 영역별 자율공모제를 실시한 결과 교수학습, 인성교육(초46/74교, 중23/33교)분야는 64.49%, 친절교육·친절행정 분야는 관내 초, 중학교 100% 참여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교 경영 혁신에 기여했으며. 2008년도에는 더욱 지원 영역을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 및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늘날 복잡한 산업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기주의에 팽배해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 교육은 이웃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간,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생각과 남을 존경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진 인간의 양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지향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 배우는 사람은 자발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고양교육청은 이를 위해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이 모두 즐겁게 생활하는 행복한 학교, 선생님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마음 놓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학부모님들도 학교 교육이 목표 지향적 교육 활동임을 이해해 주시고 시험성적보다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도덕성 함양, 창의력 신장, 글로벌 문화의식 함양 교육으로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인 육성을 위한 고양교육의 마중물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