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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펼쳐질 꿈에 그린 서커스

‘동춘서커스단’ 환상 공연

 

테이블 위에 탑을 쌓듯 차례로 물구나무를 선 세 사람의 모습은 아찔하다. 맨 아래에서 물구나무를 선 사람의 팔뚝에는 굵은 힘줄이 도드라진다. 이들의 모습에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올 듯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바로 오는 5월 4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동춘서커스단’ 묘기의 한 장면.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단’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일환으로 의정부시의 5월을 화려하게 꾸민다.

이번 공연에선 ‘동춘서커스 예술단’ 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 오토바이 모험단’과 ‘광서성 기예단’ 등 3개팀이 합동으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지구통 속의 오토바이 묘기를 비롯, 비보이 쌍철봉, 아크로바틱, 접시 오페라, 광대의 깃발 등 세계 어느 단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17개 종목의 화려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동춘서커스단의 레파토리엔 무용과 함께 접목된 ‘아트 서커스’와 ‘비보이 철봉’ 등 기존의 중장년층이 관람했던 옛날 서커스에서 나아가 젊은층을 겨냥한 현대적 종목들이 많이 마련된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단은 우리나라 전통서커스의 명맥을 이어가는 곡예단으로, 이들의 공연은 아찔한 묘기와 관중을 사로잡는 다양한 볼거리가 압권.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일본 서커스단에서 활동했던 고 박동춘 단장이 한국인 30여명을 모아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이다.

어른들에겐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린이들에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묘기대행진으로 의정부 시청 앞에선 환상적인 5월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비보이 쌍철봉, 방석 아크로바틱, 지구통속의 오토바이 타기모험, 접시 오페라, 저글링, 광대의 깃발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오감을 제대로 만족시킬 듯하다.

동춘서커스 박세환 단장(60)은 “의정부 공연은 지난 1990년대 의정부역 공연 이후 15년만에 찾는 발길이라 마음이 설렌다”며 “20~30년 전통의 공중그네뛰기와 남사당줄타기를 비롯, 광서성 아가씨 아크로바틱 체조 등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역시 동춘이구나!’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멋진 공연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5시·8시(주말 오전 11시 추가공연). 성인 1만2천원, 소인 8천원(의정부시민은 성인 8천원, 소인 5천원).

문의)02-6383-9141. 031-836-3199. 031-828-5893(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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