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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公 아파트 팔아 33% 폭리

고양 풍동지구 원가공개…가구당 5천102만원 수익

대한주택공사가 고양 풍동지구 2·3블록 1천270가구를 일반 분양하면서 분양원가 대비 33%가 넘는 폭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분양원가공개청구 소송에서 패한 주공이 지난 28일 고양 풍동지구 2개 블록과 화성 봉담지구 2개 블록에 대한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주공이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 풍동지구 2~3블록 1천270가구, 화성 봉담지구 5~6블록 1천616가구의 분양원가는 4천591억원이었고 분양가격은 5천368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양 풍동의 수익률은 33.2%, 화성 봉담은 4.87%로 확인됐다.

이중 고양 풍동 2블럭에 분양된 아파트 분양원가는 1천310억원이지만 500억원의 분양수익을 거둬 수익률이 38.1%에 달했다.

3블럭 아파트 분양원가도 636억원이었지만 148억원의 수익을 올려 수익률이 23.2%나 됐다. 주공이 고양 풍동지구에서만 한 가구당 평균 5천102만원 가량의 이익을 챙긴 셈이다.

화성 봉담 5, 6블록은 분양원가 2천645억원으로 수익 129억원과 비교 4.87%의 수익율에 그쳤다.

이중 6블록은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주공은 “분양가격은 각 단지별 건설원가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주거여건과 주변시세, 타 지구 공급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근시세보다 낮게 분양가격을 책정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은 개발이익이 다소 큰 수준이다”면서도 “개발이익은 국민임대 건설, 소년·소녀가장 전세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의 손실분을 충당하는데 사용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만3천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관리하면서 임대기간 30년동안 분양수익이 없는 반면 임대료도 시세보다 55%~83%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천141억원의 관리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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