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3일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방북해 개성시 개풍양묘장에서 남북공동으로 ‘개풍 양묘장 준공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대표단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실향민, 문화·예술계, 학계, 종교계 등 도내 각계 인사 190여 명이 참여해 양묘장 준공식과 함께 남북합동식수를 진행한다.
북한은 전체 산림 917만㏊의 20% 정도인 180~200만㏊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북한지역의 산림자원 복원을 위해 지난 해 9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개성지역 산림 녹화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개성시 개풍동 양묘장 조성용지 9㏊에 온실 양묘장 3개동(1천125㎡), 관리동, 창고, 차고,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설치해 현대화된 양묘장을 조성했다.
도는 2011년 이후부터 북측이 개풍양묘장에 소나무, 백합나무, 상수리 나무 등 매년 150만 그루 이상의 양질 묘목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 개성지역 산림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1년 이후 ▲상호 호혜와 협력 원칙 ▲인프라 지원 원칙 ▲공개성·투명성 원칙 등 남북교류 3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북측 농촌 현대화 사업’ 등의 인도적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도는 앞으로 개성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공동 관심사인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산림 병충해 공동방제사업’, ‘문화재 발굴 보존사업’ 등 새로운 남북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