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경기도, 세계최고 해양레저산업 요충지로 뜬다

2008 경기국제보트쇼 개최 효과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도는 정부의 서해안 경제·관광벨트 조성계획에 따라 신개념의 해양레저 축제를 계획하고 전곡항 및 제부항을 중심으로 한 마리나(MARINA)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서해안일대를 해양제러산업의 메카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도는 서해안을 거점지로 해양레저산업을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가장 먼저 도는 화성 전곡항 및 안산 탄도항 일대에서 다음 달 11부터 15일까지 2008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이하 국제보트쇼 및 요트대회)를 개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해양레저산업으로의 대대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국제보트쇼 및 요트대회 등 경기도가 그린 해양레저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경기도의 해양레저 산업 밑그림

도는 해양레저산업을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3가지의 큰 축을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해안 지역을 호주의 골드코스트나 뉴질랜드이 오클랜드 아메리카스컵 빌리지 같은 해양관광레저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1조여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올해부터 진행 중이다.

먼저 도는 보트쇼와 요트대회 등 세계 해양레저 대회를 유치해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대회를 통해 수출·입·과 투자상담 등의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는 전곡항, 제부항, 구봉항 일대에 해양레저 SOC 마리나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보트·요트의 관련부품을 국내에서 생산, 해양레저 장비 산업화를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해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양레저 산업 시장은 소형레저선박 분야만 전세계에 48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소형레저선박 수출액은 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영국의 경우 최근 해양레저산업과 선박부품산업을 육성하면서 조선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 영국의 해양레저산업은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호화요트제조업체인 Sunseeker사는 요트만으로 연간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양레저산업의 호황은 지난 1월 열린 런던보트쇼에서도 확인됐다.

참가업체들은 연일 최고판매액을 갱신했고 A Glaze사와 Northshore Yachts사는 2006년에 비해 무려 300%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김문수 지사가 해양레저산업 중심지로 개발에 나선 이유는 이러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 잠재돼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의 해양레저산업 수준은

도의 경우 현재 남한강 수계를 기준으로 양평, 청쳥 등 내수면에서의 수상스키와 모터보트 라이딩 등의 수상 레저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서해안 지역으로는 전곡, 궁평, 탄도항 등을 중심으로 요트 및 보트 클럽 5개 정도가 운영중이며 이들이 보유중인 보트는 총 50여대가 있고 다른 어항에 맡겨진 레저선박을 고려하면 약 200여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국내 레저선박은 약 1만대(등록레저선박 현재 3천100대)정도이며 그 중 약 40%가 수도권에 분산 돼 있다. 현재 국내에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레저용 선박을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조선소 및 보트 빌더가 전무한 상황이다.

또 도내 어선과 레저용 선박은 주로 전남 또는 인천의 조선소를 이용해 수리 및 건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

이런 가운데 레저용 보트 생산은 전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향후 보트 등 소형 레저선박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오는 6월 11일부터 15까지 열리는 국제보트쇼 및 요트대회가 해양레저산업을 토대로 도는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산업의 수준을 크게 향상시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특히 국제보트쇼 등을 통해 해양레저산업의 선진국 업체들이 참가함으로 첨단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된다는 것과 부품산업 및 자동차, IT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국제보트쇼 조직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국제보트쇼의 국내 참가업체 100개 유치라는 목표가 달성됐다.

참가업체는 12개 시·도에 104개 업체로 보트와 요트, 수상 스포츠, 부품, 서비스, 마리나 등이다. 이 때문에 도는 지역적 분포 또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국제보트쇼의 효과가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트대회는 전세계 140여개국에 중계되는 것으로 경기정을 국내에서 제작함으로써 한국의 보트 제작 기술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 규모의 요트대회에 국내에서 제작한 요트가 사용되는 것은 최초로 국내 요트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제작된 요트대외 경기정은 아메리카스컵에 출전하는 요트와 동일한 기준으로 제작됐다.

항공기 소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진공성형을 통해 강도는 최고로 높이면서 중량은 최소화한 것도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11미터, DWL(홀수선) 10.0미터, 폭 3.5미터, 높이 2.6미터, 무게 4천300킬로그램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요트대회인 몬순컵의 경우는 600만달러를 투자해 8천500만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보트쇼 및 요트대회 이목 집중 요인

현재 전세계적으로 40개 정도의 국제 보트쇼가 열리고 있다. 마이애미, 뒤셀도르프, 런던, 파리 보트쇼가 4대 보트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국제보트쇼는 첫회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로 잡았던 해외업체 100개사와 국내업체 100개사 유치를 무난히 달성했고 전시 보트수는 177척에 이른다.

특히 이번 보트쇼에는 1965년 영국 플리머스 지역에서 설립 돼 세계적으로 최고의 모터요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는 프린세스요트인터내셔널, 세계 최고의 요트 판매량을 기록 중인 페레티요트, 전세계 50개국 100여개의 판매점과 쇼품을 갖춘 아지무트 요트사 등 세계 유명 요트 회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편 요트대회에는 현재 세계요트대회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의 이안윌리암스, 2006년~2007년 시즌 13경기에 참여해 총 146포인트를 획득,세계 2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의 마띠에 리차드 선수, 쇼쇼로자팀의 스키퍼이자 스포츠 디렉터인 이탈리아의 파올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육상-해상 활용 다양한 전시회 개최
초등생 대상 해양문화 체험공간 마련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산업의 현황을 알리는 첫 걸음인 국제보트쇼 및 요트대회에는 산업적 측면이외에도 도내 문화·관광적인 발전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행사가 국제 행사인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도 추진 중인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참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육상·해상을 적절히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공간을 마련해 레저산업 관계자 외에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내 유치부 어린이 및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문화를 보며, 체험하고 느낀점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양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해양문화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우수그림에 대한 시상을 하는 등 어린이들와 가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 들이 행사 내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실내 이벤트 체험존, 야외상설무대, 해상체험존, 편의시설존, 향토음식 특산품존 등이 설치된다. 실내 이벤트 체험존에서는 덕게임·모형배조립체험·RC보트도킹게임·가상시뮬레이션 세컨드라이프 등의 체험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해상체험존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해상에서의 카누와 카약체험, RC보트게임 등 가족단위 관람객 및 어린이 대상 이색체험 행사이 많다.

 

   

 

 

 

 









COVER STORY